경남 합천군은 황매산군립공원 일원에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2일까지 개최된 제28회 황매산 철쭉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16일 간의 축제 기간 중 잦은 비와 강풍으로 철쭉꽃이 조기 낙화했지만 전국에서 약 19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와 봄철 황매산의 철쭉과 다채로운 축제 프로그램을 즐겼다.
지난 2일 열린 철쭉 제례 외에도 '보물찾기 이벤트', '나눔카트 프로그램', '도슨트 프로그램', '철쭉콘서트', '부채, 모자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해 철쭉제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매년 교통약자를 위해 진행하는 나눔카트 투어는 보행약자들이 황매산 곳곳을 숲해설가의 해설을 들으며 편하게 황매산의 매력을 느낄 수 있어 항상 인기가 높은 프로그램 중 하나다.
또한 축제기간 중 진행된 온라인 보물찾기 이벤트는 축제장에 숨겨진 보물을 찾기 위해 이곳저곳을 누비며, 철쭉뿐만 아니라 황매산의 또 다른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이밖에도 승무, 남도민요 등 철쭉제례 식전공연 및 퓨전국악, 트로트, 전자현악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과 축제장 내 합천군 대표 캐릭터 '별쿵'이와 다양한 포토존을 비치해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으며, 많은 분들이 매력이 넘치고 흥이 오른 황매산을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김윤철 군수는 “축제기간 중 비바람으로 철쭉개화 상황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황매산철쭉제를 방문해주신 많은 관광객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철쭉이 비바람과 동해로 축제 기간 내내 볼 수 없어 아쉬움이 많이 있지만, 내년엔 더욱더 개선된 모습으로 관람객들이 행복한 추억을 남기고 안전하게 축제를 즐기고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