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문화재단 문화예술본부가 ‘2024년 무장애 문화향유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 올해 국비 총 8000만 원을 지원받는다고 13일 밝혔다.
‘무장애 문화향유 활성화 지원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 지난 2022년부터 장애인 문화향유 기회 증진 및 접근성 확대를 위해 추진하고 있다. 문화시설과 공간, 콘텐츠 및 정보 등 전반적인 영역에서의 장애인 접근성을 강화해 장애인 관객개발 및 물리적·심리적으로 경계나 제약이 없는 문화예술 향유 환경을 조성하는 목적이다.
올해 공모에는 전국 26개 기관이 신청, 최종 12개 기관이 선정됐다. 김해문화재단은 ‘발달장애 특화 프로그램 제작’을 주방향으로 설정, 점진적으로 다양한 장애유형에 접근성을 제공해 ‘무장애 극장’으로 나아가는 중장기 계획을 수립했다.
공모 최종 선정에 따라 올해 재단은 발달장애 아동이 편안한 환경에서 관람 가능한 ‘릴랙스드 퍼포먼스(Relaxed Performance)’ 형식의 공연 음악극 ‘뭐든지 텃밭’을 제작할 예정이다.
공연은 동명 그림책 ‘뭐든지 텃밭’을 원작으로 주인공 써니와 텃밭 이야기를 통해 결과와 상관없이 과정에서 의미를 발견하는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이다. 제작에는 장애와 비장애 구분 없는 문화예술 환경조성을 목표로 지난 2012년부터 다양한 무장애 공연을 제작·공연해온 ‘아주 특별한 예술마을’이 함께한다. 작품은 오는 11월 김해문화의전당 누리홀에서 초연된다.
김해문화재단 이태호 문화예술본부장은 “누구나 문화를 누릴 수 있는 공연장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무장애 콘텐츠를 선보여 무장애 문화향유 활성화를 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