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혜신기자 | 2024.05.09 15:06:25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종양바이오연구팀이 최근 ‘안민데놀 유도체를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방사선 민감성 증진용 및 종양의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에 대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종양바이오연구팀은 방사선 치료에 대한 암세포 반응을 높여 방사선 치료 효율을 더욱 증진시킬 수 있는 항암 효능 신규약물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 2021년부터 부산대 제약학과 윤화영 교수 연구팀에서 합성한 항암 효능 후보물질인 안민데놀 에이 유도체(Anmindenol A analog) 약물을 제공받아 공동 연구를 수행해왔다.
연구팀은 마우스 유방암 세포주에서 방사선 처리 단독군에 비해 방사선과 안민데놀 에이 유도체 AM-18002를 병용하면 세포의 생존율, 종양 형성율, 세포의 이동성 및 침윤성이 감소함을 확인했다. 또한 AM-18002 처리 시 암세포에 의해 증가된 골수유래면역억제세포(Myeloid derived suppressor cells; MDSC)가 감소했으며 DNA 손상을 유도하는 데 더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연구 논문(교신저자 최유진, 주저자 엄다영)은 ‘AM-18002, a derivative of natural anmindenol A, enhances radiosensitivity in mouse breast cancer cells(안민데놀 에이 유도체인 AM-18002가 마우스 유방암 세포에서 방사선 감수성을 향상)’라는 제목으로 국제 과학전문지 ‘플러스원’(PLOS ONE) 2024년 4월 호에 등재됐다.
한편 본 연구는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정부출연금사업 ‘사업명: 난치암 극복을 위한 종양모델 구축 및 치료기전 연구(연구책임자 최시호)’ 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됐으며 논문 주저자인 엄다영 연구원은 이 연구로 지난 2022년 대한약학회 추계국제학술대회에서 우수포스터 발표상과 트래블어워드를 수상했고 2023년 10월 대한약학회 추계국제학술대회에서 구두발표상까지 수상해 3관왕의 쾌거를 거두며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