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1%나눔재단이 장애인이 생활하고 있는 공간을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개선하고, 장애인의 능력과 전문성을 함양하기 위해 2019년부터 ‘희망날개’·‘희망공간’과 ‘장애인 디지털 아카데미’, ‘만남이 예술이 되다’ 사업을 진행,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2023 상반기 장애인 경제활동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등록장애인은 전체인구의 5%에 해당한다. 장애인들의 경제활동 참가율과 고용률은 각각 30% 중후반으로 전체인구 대비 절반 수준이다.
장애인의 경제적, 사회적 복지 향상을 위한 정부 및 사회적 관심에도 불구하고 장애인 고용과 실질적인 자립,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은 여전히 절실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포스코1%나눔재단은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희망날개’ 사업은 포항·광양을 포함한 전국 8개 지역(인천, 성남, 안산, 세종, 천안, 구미) 장애인들에게 맞춤형 보조기구를 지원하는 사업이며, ‘희망공간’ 사업은 장애인 시설과 장애 아동·청소년 가정 리모델링을 통해 장애인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희망날개 사업은 지금까지 156명의 상이 국가유공자·소방공무원·군인과 781명의 포스코그룹의 사업장이 있는 지역의 장애인들에게 의족·휠체어·안구마우스·경기용 장비 등 장애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보조기구를 지원해 일상생활에서의 편의와 활동 범위를 더욱 넓혀주었고 다양한 스포츠 활동까지 가능하게 해 장애인들의 삶의 질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재단은 6.25전쟁 70주년을 맞은 2020년에 국가보훈부와 함께 상이 국가유공자에게 첨단보조기구를 지원하는 협약을 체결하고 국내에서 처음으로 국가유공자 대상 로봇 의수·족과 다기능 휠체어 등 첨단보조기구 지원을 시작했다.
특히 2023년부터는 첨단보조기구 품목을 확대해 하반신이 마비되신 분들을 자유롭게 걸을 수 있게 하는 보행보조기(C-Brace)를 지급했으며, 국내 기업이 개발한 로봇 의족 RoFT(Robot Foot)를 민간 최초로 구매해 국산 로봇 의족 보급에도 힘을 보탰다.
또한 아이스하키, 배드민턴, 탁구 분야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들에게도 스포츠 의족과 경기용 휠체어 등을 지원해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 준비에 힘을 실어준 바 있다.
희망공간 사업은 포항과 광양지역에서 진행해왔으며 2023년 까지 장애인 시설 및 장애아동 가정 86개소를 리모델링해 2400여명의 장애인들에게 안전한 공간과 시설을 선물했다. 특히 작년에는 저소득 장애인 25가구와 장애인 안전 시설이 필요한 아동복지 시설 11개소에 대한 개선을 완료했다.
4월 17일에는 포스코1%나눔재단의 장애인 코딩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인 ‘장애인 디지털 아카데미’의 3기 수료생이 탄생했다.
장애인 디지털 아카데미는 장애인 고용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고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인재양성을 목적으로 청장년 장애인을 선발해 코딩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구로디지털훈련센터와 협업해 운영하는 장애인 디지털 아카데미 프로그램은 △온라인 직무 기초 교육(4주) △코딩 심화 및 프로젝트 역량 교육(20주), △채용연계과정(4주) 등 28주 동안 진행된다.
과정 중에는 인천 송도 포스코인재창조원에서 3박4일간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 과정, 비즈니스 기초실무, 비즈니스 매너, 직장인 소통 기법, 자기 PR스피치 교육과정을 포함한 워크숍도 시행한다.
올해로 4기를 맞이하는 장애인 디지털 아카데미는 3기까지 총 41명이 수료했으며, 그 중 36명이 KB국민은행, 한국인터넷진흥원, 메가존, 포스코휴먼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등 국내 중견기업, 공공기관에 취업했다.
취업에 성공한 2기 수료생은 최선경씨는 “장애인 디지털 아카데미를 통해 수료 후 바로 포스코휴먼스 취업까지 하게 되었고, 알찬 교육과정을 운영해 준 포스코1%나눔재단과 구로디지털훈련센터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최 씨는 청각장애인들을 위해 과정마다 속기사가 수업 내용을 실시간으로 타이핑하고, 그 내용을 큰 화면으로 보여주는 점을 장애인 디지털 아카데미의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장애예술인 창작활동의 대중화를 이끄는 ‘만남이 예술이 되다’ 사업은 뛰어난 예술적 능력을 갖추고도 상대적으로 널리 알려지지 않은 장애예술인들의 일상과 예술활동을 인기 대중가수와의 협업을 통해 영상으로 제작해 대중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0년 사업 개시 이후 2023년까지 미술, 음악, 무용,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장애예술인 34명을 선정해 총 74편의 영상을 제작했으며, 누적 조회수는 2300만 회가 넘는다.
2023년에는 장애예술인과 대중가수의 만남이 서로에게 소중한 장면으로 남고, 서로의 힘이 모여 상승효과를 만들자는 의미를 담아 장면(Scene) 과 시너지(Synergy)의 합성어인 ‘SCENERGY’를 메인 테마로 잡았다.
한국장애예술인협회의 추천을 통해 최종 선발된 성악가 강유경 씨(시각장애), 첼리스트 배범준 씨(지적장애), 보컬·기타리스트 배희관 씨(시각장애), 화가 석창우 씨(지체장애), 피아노 병창 최준 씨(자폐성 발달장애)가 참여하며, 가수 부활, 안예은 등 5팀의 가수가 출연하여 콜라보 창작활동을 유튜브 채널 ‘포스코TV’에 게재하는 것은 물론 방송매체를 통해서도 방영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만남이 예술이 되다’에 참여한 장애예술인들은 포스코1%나눔재단 창립 10주년, 포스코봉사단 창단 20주년 등의 기념 행사에도 참여해 공연을 펼쳤으며, 캠페인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2023 앤어워드(Awards For New Digital Award)에서 디지털 광고&캠페인 부문 위너(Winner)를 수상했다. 올해도 포스코의 기부자들을 위한 공연을 기획중이다.
한편 포스코1%나눔재단은 올해 취약계층 자립지원과 미래세대 육성, 기부자 참여 분야에서 총 9개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며, 포스코그룹 임직원들의 1%나눔이 100%의 희망으로 세상에 퍼지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