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우체국은 지난 22일 정보통신의 날에 동래우체국 대회의실에서 장준용 동래구청장, 양영석 동래경찰서장, 유형석 동래소방서장, 이수금 동래교육지원청 교육장과 집배원 ‘국민안전지킴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업무협약은 매일 동래구 전역을 배달하는 집배원의 업무 특성을 활용해서 안전·복지 수요급증에도 행정서비스가 미치지 못해 발생하는 사각지대를 해소해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고 위기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조치를 통해 안전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집배원은 매일 동래구 전역의 모든 가정에 우편물을 배달하면서 배달점(주소지)과 같은 위치정보나 실시간의 교통·지역정보 등을 파악할 수 있어 국민 일상의 안전을 지키는 사업에 누구보다 적임자라 할 수 있다.
집배원 ‘국민안전지킴이’로 활동하는 동래우체국 소속 70여 명의 집배원들은 우편물을 배달하면서 ▲ 독거노인 안부살핌 소포배달 등 취약계층 모니터링 ▲ 보도블럭 파손 및 도로침수 등 생활 안전문제 신고 ▲ 범죄 예방 및 수상한 사람 발견 신고 ▲ 화재 및 자연재해 ▲ 응급환자 발견 시 신속한 대응 요청 ▲ 학교 주변 의심자 및 과적 차량의 불법 주정차 등 학교주변 위험요인 신고 등 지역 파수꾼의 역할을 하게 된다.
이 사업을 통해 지역주민은 생활 속에서 안전·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더불어 사회안전망 강화를 기대할 수 있고 나아가 ‘국민이 안심하는 생활안전 확보’라는 국정과제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동래우체국을 비롯한 협약기관들은 지역사회 안전과 복지를 위해 간헐적으로 협력해왔으며 체계적이고 실효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금번 집배원 ‘국민안전지킴이’ 협약사업으로 발전하게 됐다.
특히 동래우체국이 집배원 본연의 업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안전과 복지를 지원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는 점과 부산지역 최초로 시민들의 안전·복지를 관장하는 5개 주요 행정기관과의 다자간 협약이 이루어 진 것에 대해 지역관가에서는 새로운 협업사업의 모델로 보고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조은진 동래우체국장은 “과거 집배원은 편지를 읽어주고 민원을 해결해 주는 영화에서 나오는 홍반장의 역할을 했다. 그만큼 국민들이 신뢰를 한 것인데 이제는 동래구에서 ‘국민안전지킴이’의 이름으로 국민의 안전한 삶과 더 나은 복지를 지원하려고 한다. 본 사업이 국민들의 삶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