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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여성연구소, ‘젠더와 이주‘ 시민강좌 4강 연속 개최

5-6월 매주 금 저녁 7-9시, 부산여성사회교육원과 공동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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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양혜신기자 |  2024.04.17 15:02:47

부산대 여성연구소 ‘젠더와 이주: 낯선 곳에서 환대받을 권리, 환대할 용기’ 시민강좌 홍보 포스터.(사진=부산대 제공)

대한민국 최대의 해양도시 부산은 다양한 층위의 이주자가 유입돼 현재 7만여 명의 이주민이 체류하고 있다. 전 지구적 차원에서 국경을 넘으며 인종, 문화, 제도, 가족과 친족 등의 경계가 교차되는 가운데 오늘날 부산 지역의 ‘이주’를 여성주의 관점에서 바라본 시민강좌가 개설돼 관심을 끌고 있다.

부산대학교는 여성연구소가 주관하는 ‘2024년 부산대 여성연구소와 함께하는 시민강좌‘가 ‘젠더와 이주: 낯선 곳에서 환대받을 권리, 환대할 용기’를 주제로 오는 5월 17일부터 6월 7일까지 매주 금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부산여성사회교육원에서 개최된다고 17일 밝혔다.

부산대 여성연구소는 부산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대중 강좌를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기획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젠더·다양성 전공자를 강사로 초빙해 진행하는 연속강좌로 관심 있는 누구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이번 시민강좌는 지난 2019년부터 이어져 온 부산여성사회교육원의 ‘페미니즘 고전읽기’(시즌6) 프로그램과 협업해 공동으로 진행되며 연구시설 지원을 위한 PNU Startup-10 사업 지원을 받았다.

수강 신청은 오는 5월 10일까지 온라인으로 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부산대 여성연구소 홈페이지 공지사항 참조하면 된다.

‘2024년 부산대 여성연구소와 함께하는 시민강좌‘는 ‘젠더와 이주: 낯선 곳에서 환대받을 권리, 환대할 용기’를 주제로 사회·경제·정치·자연재해와 같은 조건으로 인해 자신의 터전을 떠나 이주하거나 난민으로 낯선 곳에서 살아가는 여성들의 삶을 조망한다.

이번 강좌를 통해 부산대 여성연구소는 낯선 곳에서 정주를 시도하는 이주민들이 환대받을 권리, 이들을 환대할 용기에 대해 수강생과 함께 이야기하며 다름의 조화를 지향하고 연대와 공존을 추구하는 실천의 필요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시민강좌는 교차성 이론을 안팎에서 실천하고 있는 전문가들의 총 4개 강좌로 마련된다.

5월 17일 첫 강좌는 부산대 교육학과 석영미 강사가 ‘인류, 이주, 생존’을 주제로 진행한다. 구체적이고 과학적인 자료를 통해 ‘이동’과 ‘이주’가 불편함과 위기가 아닌 새로운 변화의 기회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소니아 샤의 저작 ‘인류, 이주, 생존‘을 통해 이주는 혼란을 유발하는 행위가 아니라 환경변화에 대한 아주 오래된 대응이자 숨 쉬기만큼이나 필수적인 생물학적 원칙이고 이동은 살아있는 생명체가 가지고 있는 본능이며 인류는 더 나은 환경을 찾아 끊임없이 이동하는 존재인 ‘호모 미그라티오(Homo Migratio)’임을 소개한다.

24일 2강은 부산대 여성연구소 김인선 소장이 ‘세계화의 하인들‘을 중심으로 서구와 한국 여성 이주노동자의 상황을 비교해 설명한다. 필리핀 여성들은 1980년대 이후 130개가 넘는 국가의 가사서비스 부문 노동자로 편입되고 있다. 세계화 시대에 이주여성들이 처한 복합적 상황을 연구한 라셀 살라자르 파레냐스의 가족사와 개인적 경험을 통해 여성의 노동시장 진출이 어떻게 이주 가사 노동자에 대한 수요를 창출하는지와 역으로 계급, 인종, 젠더 불평등이 어떻게 가사노동의 차별을 구축하는지 살펴본다. 더불어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외국인 가사도우미 제도’ 도입에 대해 논의함으로써 한국인의 이주노동자에 대한 인식도 함께 나눈다.

31일의 3강은 한국여성심리학회 여성주의상담연구회 고혜경 소장이 ‘관통당한 몸‘을 교재로 삼아 여성 난민의 상황을 들여다본다. 이라크, 나이지리아, 미얀마, 방글라데시, 르완다, 한국 등 전 세계 곳곳에서 벌어진 전쟁 무기로써의 강간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한다. 전시 강간으로 고통받고 난민이 된 여성들의 ‘말하기’에 함께하고 전시 강간에 대한 페미니스트 이론화 작업과 트라우마 이론을 살펴본다. 또한 전시 강간에서 ‘생존’한 후 또다시 성폭력 피해를 경험하게 되는 여성 난민과 한국 사회의 현실을 알아본다.

마지막 6월 7일 4강은 부산대 영어영문학과 최성희 강사가 ‘젠더와 모빌리티‘를 교재로 강의한다. 현대세계에서 왜 이주가 여성화되는지를 분석하는 출발점으로써 강제이주, 난민의 젠더화, 퀴어 이주, 인신매매 등을 다룬다. 이를 통해 사람들이 살고 이동하는 객관적 현실의 상황 속에서 국경을 넘는 이주민이 겪는 자유와 실낱같은 희망을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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