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경대학교가 한국과 태평양 도서국 간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해양수산부의 ‘원양협력국 교류 및 인력양성 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우리 원양산업의 쿼터 확대와 안정적인 조업, 새 어장 개척을 위한 친한 네트워크 구축 및 태평양 도서국의 지속 가능한 수산업을 위한 역량 강화가 목적이다.
14개 태평양 도서국은 국제 정세에 따른 전략적 요충지로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해양수산, 천연자원, 기후 등 분야의 협력 강화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지역이다.
국립부경대는 대학원 해양수산융합과학협동과정, 해양수산개발국제협력연구소를 중심으로 올해부터 2028년까지 5년간 24억여 원을 지원받아 사업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한국과 태평양 도서국 간의 지속 가능한 수산업 로드맵 구축을 위해 태평양 도서국의 관련분야 실무급 공무원과 고위급 정책결정자를 대상으로 한 워크숍을 해마다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태평양 도서국들의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수산업을 위해 이들 국가에서 활약할 수산 전공 박사급 전문가 15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국립부경대는 이 사업을 통해 태평양 도서국의 식량안보와 지속가능한 수산자원 이용을 위한 해양수산 전문가 양성을 지원하고 친한 네트워크를 통한 국내 수산기업의 태평양 도서국 진출과 안정적인 조업 지원 기반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국립부경대는 개발도상국의 지속가능한 수산업 발전을 위해 지난 2010년부터 관련분야 공무원,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석사과정인 국제수산과학협동과정을 운영하며 46개국 219명의 수산학 석사를 배출하는 등 한국과 세계의 해양수산분야 친한 네트워크 구축의 중심으로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