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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쿠젠, 창단 120년 만에 첫 분데스리가 우승…무패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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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일국기자 |  2024.04.15 16:59:24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바이어 레버쿠젠이 창단 120년 만에 처음으로 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사진=연합뉴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바이어 레버쿠젠이 창단 120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레버쿠젠은 15일(한국시각)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베르더 브레멘과의 2023~2024 분데스리가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전에 터진 플로리안 비르츠의 해트트릭 등에 힘입어 5-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선두 레버쿠젠(승점 79·25승 4무)은 2위 바이에른 뮌헨(승점 63·20승 3무 6패)과 격차를 승점 16으로 벌리며 잔여 5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리그 우승을 조기에 확정했다.

지난 1904년 7월 제약회사 바이엘의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창단한 기업구단 레버쿠젠이 분데스리가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리그를 넘어 공식 대회에서 우승한 것도 1992~1993 시즌 독일축구협회(DFB)-포칼에서 우승한 이래 31년 만이다.

레버쿠젠은 1980년대 들어 차범근 전 한국 대표팀 감독 등의 활약으로 유럽축구연맹(UEFA)컵에서 우승(1987~1988 시즌)하는 등 독일을 대표하는 강팀 중 하나로 떠올랐으나 유독 분데스리가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무려 5차례(1996~1997, 1998~1999, 1999~2000, 2001~2002, 2010~2011)에 걸쳐 준우승에 그치면서 절대 우승은 못 할 구단이라는 조롱이 담긴 ‘네버쿠젠(Nekerkusen)’이라는 별명까지 붙기도 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달랐다. 젊은 피인 사비 알론소 감독의 지휘 아래 이날까지 리그 29경기에서 25승 4무를 기록하며 우승을 달성했다.

알론소 감독은 부임 후 첫해인 2022~2023 시즌에 6위의 성적을 내더니 올 시즌에는 팀을 사상 첫 우승으로 이끌었다.

마지막으로 현역 생활을 한 뮌헨에서 이 시대 최고의 감독으로 꼽히는 펩 과르디올라 현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감독에게 지도받은 알론소 감독은 올 시즌 전술적 능력을 만개했고, 레버쿠젠은 분데스리가를 지배하다시피 했다.

리버풀(잉글랜드), 뮌헨 등으로부터 감독 제의를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그는 결국 레버쿠젠에 잔류하겠다고 선언하는 의리를 보여주기도 했다.

레버쿠젠의 새로운 역사 수립은 여기서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남은 5경기에서도 지지 않는다면 분데스리가 최초의 무패 우승을 이뤄낼 수 있다.

현재까지 분데스리가에서 무패 우승을 달성한 팀은 전무하다. 지난 시즌까지 11회 연속 우승한 뮌헨도 패배 없이 우승한 적은 없다.

유럽 5대 리그를 놓고 봐도 무패 우승은 진귀한 기록이다. 2000년 이후로는 2003~2004 시즌의 아스널(잉글랜드)과 2011~2012 시즌의 유벤투스(이탈리아)만 해냈다.

여기에 레버쿠젠은 향후 DFB-포칼, UEFA 유로파리그(UEL)까지 추가로 우승할 가능성이 남아있다.

다음 달 26일 카이저슬라우테른과 DFB-포칼에서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며, UEL은 웨스트햄(잉글랜드)과의 8강 1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둬 4강 진출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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