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혜신기자 | 2024.04.09 14:23:02
동아대학교 공과대학이 ‘2024학년도 1학기 도전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공과대학 도전장학금’은 7대륙 최고봉 등정을 성공리에 마무리한 기념으로 ‘공과대학 발전기금’을 쾌척한 동아대 산악회장 성기진(기계공학과 82학번) 동명산업 대표의 뜻을 새겨 마련됐다.
공과대학 2호관 세미나실에서 지난 8일 열린 장학금 수여식엔 동아대 공과대학 학장과 김동완 공과대학 부학장, 이무연 기계공학과 학과장, 박수청·이인용·이성호 기계공학과 교수, 김회경·김호용 도시공학과 교수, 장학생 등이 참석했다.
이번 학기 장학금 수혜자로는 조현세·이호선(기계공학과 4), 이수지·여정윤(도시계획공학과 4), 양희준(기계공학과 4) 학생이 선정됐다. 이들에겐 각각 200만 원씩 모두 1000만 원의 장학금이 수여됐다.
조현세·이호선·이수지·여정윤 학생은 동아대 산악회 YB팀으로, 재학생으로선 이례적으로 자체 원정대를 꾸려 남미 최고봉 ‘아콩카과(6964m)’ 등정에 도전했다. 지난 1월 조현세·이호선 학생이 등반에 성공했고 이수지·여정윤 학생도 등반일정을 무사히 마무리했다.
양희준 학생은 공과대 학생회장으로 뛰어난 리더십과 도전정신으로 ‘공과대학 동아리 현황 보고서 시스템’을 도입하고 취업지원실과 연계한 잡 페어(Job Fair)를 개최하는 등 교육환경 및 학생 자치 활동 개선에 남다른 헌신을 보이고 있다.
조현세·이호선·이수지·여정윤 학생은 “아낌없이 지원해주신 선배님들과 동료 대원들이 있었기에 아콩카과 원정에 성공할 수 있었다. 장학금까지 받게 돼 더없는 영광이다. 인생의 큰 울타리를 주고 도전정신을 응원해준 학교와 사랑하는 대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양희준 학생은 “도전장학금을 마련해주신 성기진 대표님과 공과대학에 감사하다. 공대 학생들의 즐거운 학교 생활과 자립적이고 건전한 자치기구 활동을 위한 시스템 구축에 힘쓰고 있다”며 “장학금이 공대 학생회 전체 집행부에게 자극제가 돼 더 분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 학장은 이날 장학금 수여식에서 “학생들의 진취적·도전적인 기상을 널리 알리고 되새겨주기 위해 성기진 회장님의 기부금으로 ‘공과대학 도전장학금’을 제정하게 됐다”며 “학생들이 지역 공학도로 우뚝 서고 지역사회 기둥이 돼 훗날 후배들을 위해서도 다시 기부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