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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창원대, 고 손성혁 학생 부모님 대학발전기금 1억원 기탁식

먼저 떠난 아들 모교에 장학금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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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양혜신기자 |  2024.04.08 18:00:49

8일 고 손성혁 학생 부모님이 대학발전기금 1억 원을 기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국립창원대 제공)

“아들과 함께했던 대학의 친구, 선후배들이 아들의 꿈까지 이뤄주길 바랍니다.”


지난해 12월 먼저 떠나보낸 사랑하는 아들. 그 아들이 다녔던 대학에 1억 원의 발전기금을 출연하는 부모님이 울림을 주고 있다.

국립창원대학교가 8일 오전 대학본부 5층 접견실에서 ‘고(故) 손성혁 학생 부모님 대학발전기금 1억 원 기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손성혁 군은 지난 2019년 국립창원대학교 경영학과에 입학 후 성실한 대학 생활은 물론 전체 평점 4.3을 기록할 만큼 학업 성취도도 높았다.

경영학과 동기로 4학년에 재학 중인 김은호 학생은 “성혁이는 과묵하면서도 늘 따뜻했다. 학과 행사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했을 뿐 아니라 맡은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하며 주변의 친구들을 살뜰히 챙기는 정말 착한 친구였다. 항상 고마운 친구로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성혁 군은 자기 계발과 취업 준비 등을 위해 노력하던 겨울방학 시기인 지난해 12월 21일에 심장마비로 너무나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세상 모든 것이었던 아들을 잃은 손성혁 학생의 부모님은 큰 슬픔 속에서도 아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들, 아들의 못다 이룬 꿈을 아들의 이름으로 대신 할 수 있는 일들을 찾기 시작했다. 길지 않은 고민 끝에 부모님은 아들이 다녔던 국립창원대에 1억 원의 대학발전기금을 기탁하기로 마음을 정하고 대학에 그 뜻을 전달했다.

국립창원대는 훌륭한 대학생이었던 손성혁 군과 부모님의 고귀한 뜻을 기리고자 오는 8일 손성혁 학생의 아버지 손명동 씨를 초청해 대학발전기금 기탁식을 마련했다. 고인의 아버지와 박민원 총장 및 교직원, 손성혁 학생과 교우했던 친구가 함께했다.

기탁식에 이어서 고 손성혁 학생 명예졸업증서 수여식과 경영대학 앞 교정에서 기념식수식도 갖고 아들이 밥을 먹었던 학생회관 식당에서 박민원 총장이 아버지에게 학식 한 끼를 대접했다.

박민원 총장은 “채 꽃피우지 못한 손성혁 군의 슬픔이 아버님의 대학발전기금 기탁으로 인해 더 큰 의미로 승화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총장으로서 다른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학생중심의 대학운영을 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고 아버님을 통해 배우게 됐다. 이번 대학발전기금은 손 군의 후배들이 손 군의 못다 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고 앞으로 그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대학에서도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아버지 손명동 씨는 “우리 집 외에 아들이 가장 사랑했던 장소를 생각해 보았다. 그곳은 청춘이 머물렀고 열심히 배우고 생활했던 대학 캠퍼스였다. 아들은 대학에서 꿈을 키웠고 채 피우지 못했지만 우리 아들과 같은 열정으로 꿈을 향해 최선을 다하는 국립창원대 학생과 대학을 위해 아내와 함께 대학발전기금을 출연키로 했다. 대학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계속해서 대학발전기금을 조성해 나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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