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손흥민(토트넘)이 토트넘 소속으로 비유럽 선수 최초의 ‘400경기 클럽’에 가입하며 뜻깊은 이정표를 세웠다.
손흥민은 3일 오전 4시 15분(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EPL 31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1-1 무승부)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웨스트햄전은 지난 2015~2016 시즌 EPL에 진출한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치른 400번째 경기였다. 토트넘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손흥민의 400경기 출전을 기념하는 애니메이션까지 올렸다.
손흥민은 1882년 창단한 토트넘 역사를 통틀어 400경기 클럽에 가입한 14번째 선수가 됐다. 해당 부문 최고는 1969년부터 1986년까지 토트넘에서 활약한 스티브 페리맨이 기록한 854경기다.
이와 함께 10년 이상 토트넘에 몸담은 센터백 게리 마버트(1982∼1998년)가 2위(611경기)이며, 팻 제닝스(1964∼1977년·590경기)와 시릴 놀스(1964∼1975년·507경기)가 각각 3, 4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