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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고양시(을) 총선 뛰는 전문가 이정형(국힘)...색다른 '메가시티 서울' 해법?

"서울특별도 행정체계 변경이 핵심, 고양시 덕양구 그대로 '서울 편입'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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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진부기자 |  2024.01.31 09:46:10

고양시(을) 국민의힘 예비후보 이정형 도시공학 전문가, 전 고양시 제2부시장 (사진= 이정형 사무소)

국민의힘 정치인 홍철호 전 국회의원이 주장한 "김포시, 서울 편입"에서 시작해 대한민국 빅 이슈과 된 "메가시티 서울 담론"은 구체적인 해법이 아직 발표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도시공학 전문가이자 중앙대 건축학과 교수인 이정형 전 고양시 제2부시장은, 고양시(을) 총선 출마(국민의힘)를 선언하면서 '색다른 메가시티 서울'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일명 '메가시티 덕양' 공약이 그것이다. 전문가이면서 동시에 정무 감각을 갖춘 행정가 이정형 예비후보의 해법은 무엇일지 궁금하다.

지금까지 논의됐던 "종속적 서울 편입"이 아닌 이정형 교수의 색다른 해법, '메가시티 덕양' 공약은 무엇일까? 정치인의 한계를 뛰어넘는 전문가의 생각은 과연 합리적일까?

이에 CNB뉴스는 고양시(을) 지역에서 총선 출마를 선언한 도시공학 전문가 이정형 교수를 만나 '메가시티 덕양 공약'에 대해 직접 알아봤다. 참고로 고양시(을) 지역구는 덕양구의 효자동, 신도동, 창릉동, 능곡동, 행주동, 행신1,2,3동, 화전동, 대덕동과 일산동구의 백석 1,2동이다.

1) 고양시 제2부시장 출신 도시공학 전문가 이정형 교수의 색다른 해법, '메가시티 덕양' 공약이란 과연 무엇인가? 이해하기 쉽고 간략하게 설명해 달라.

-현재 고양시 국민의힘 예비후보 전원이 메가시티를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 서울편입 당위성만 얘기하고 있습니다.

저는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서울과 통합할 것인가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서울편입을 찬성하는 많은 시민분들도, 어떤 방식으로 서울과 고양시를 통합할지 궁금해하십니다. 또 많은 분들이 '고양시의 정체성까지 없어지는 서울편입'에는 반대하고 또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고양시(을) 국민의힘 이정형 도시공학 전문가, CNB뉴스의 인터뷰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김진부 기자)


즉, 서울편입의 방식, 서울시와 고양시의 통합방식에 따라 고양시 시민분들의 합의 정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일부 시민분들은 '서울편입'을 하면 마치 고양시가 없어진다고 생각하십니다. 고양시장도 필요 없어지고, 고양시청사도 필요 없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고양시의 자치권이 줄어든다 등의 이유로 서울편입에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고양시의 서울편입은 시민동의가 전제되어야 하는데, 이런 통합이나 편입방식의 오해로 인해 시민동의를 얻지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작년 12월 고양시 주최 세미나 발제를 통해 ‘서울특별도’ 방식을 제안했습니다.

'서울특별시'가 '서울특별도'로 행정체계를 변경하면 됩니다. 서울특별도는 기존의 서울시의 25개 자치구와 편입을 원하는 고양시, 김포시, 과천시 등의 자치시를 포함하는 행정구역체계입니다. 이렇게 되면 기존의 고양특례시가 그대로 유지되면서 ‘메가시티 서울’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

결국 '서울특별도 고양시 덕양구'가 되는 것입니다. 경기도 고양시 대신 서울특별도 고양시로 되면 고양시민 입장에서 서울편입을 반대할 이유가 없을 것입니다.

2) 쉽고 간략해 이해가 잘됐다. 왜 총선에 출마해 국회의원이 되려고 하는가? 덕양구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고양시(을) 지역을 선택한 이유는 또 무엇인가?

-국회에 진출해 중앙정부 차원에서 고양시 덕양구를 포함한 고양시(을) 지역발전에 보다 큰 공헌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지방정부에서의 행정경험(고양시 제2부시장)을 바탕으로 국회의원으로서 법제도의 개정과 입안을 통해 고양시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고양특례시는 인구 108만의 대도시, 수도권 도시로서 잠재력이 무궁무진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수원, 성남 등 타 수도권 도시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습니다. 도시의 잠재력을 충분히 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 13개월 동안 제2부시장으로 재직하면서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했지만, 지방정부의 행정대응에 많은 한계도 실감했습니다. 그래서 정치에 도전했습니다.

무엇보다 국회의원이 된다면 능곡지역이 있는 고양시(을) 지역에서 시작하고 싶습니다. 서울과 연접한 고양시(을) 지역은 최근 수도권 메가시티 구상에 따라 ‘서울편입’ 정책이슈가 중요하다고 판단되기 때문입니다. 고양시의 서울편입을 전제로 한 메가시티 덕양 구상은 도시공학자이자 전문가인 제가 가장 잘 해낼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고양시(을) 지역과 인연은 2008년 덕양구 능곡뉴타운사업(재정비촉진계획사업) 총괄계획가(MP)로 임명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부시장으로 부임하기 직전까지 약 14년간 능곡 재개발사업을 총괄하면서, 능곡지역은 자연스럽게 제2의 고향과도 같은 곳이 되었습니다.

3) 그 외 고양시 도시발전을 위해 가장 필요한 개발사업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전문가로서 한마디 해달라.

-고양시 도시공간계획에서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는 "역세권 대부분이 개발되지 못하고 공동화되어 있다"라는 점입니다. 대곡역, 원당역, 백마역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는 철도역 주변지역 대부분이 그린벨트이거나 자연녹지지역이기 때문입니다.

역세권 복합개발을 위해서는 역세권 주변지역 그린벨트를 해제해 역세권복합개발을 추진해야 합니다. 하지만, 현행 법제도에는 그린밸트를 해제하면 공공택지로 개발하도록 규정되어 있습니다. 역세권을 개발하면서 공공택지 개발을 추진하면 또 다시 베드타운으로 전락하게 됩니다.

따라서 고양시가 베트타운에서 벗어나 자족기반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역세권복합개발이 필요합니다. 역세권복합개발을 위한 그린벨트 관련 법제도를 개정하거나 별도의 특별법을 입안해야 합니다. 중앙정부(국토부) 차원에서의 지원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제가 국회의원이 되어야겠다고 결심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와 같이, 고양시에서 역세권 복합개발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전문성 있는 지역 국회의원이 필요합니다. 고양시(을) 지역 숙원사업인 '대곡역세권 복합개발'을 추진하는데 있어 지역 국회의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제가 그 역할을 해내겠습니다.

4) 고양시(을) 지역을 잘 알고 계시니,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공약을 몇가지 더 간략하게 설명해달라.

-제가 제2부시장을 일을 하면서, 고양시 전역의 현안사업을 실무총괄해왔습니다. 따라서 고양시(을) 지역의 지역별로 현안과 숙원사업을 잘 알고 있습니다. 몇 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행신지구의 경우 고양시(을)지역에서 가장 많은 거주인구가 살고 계십니다. 따라서 향후 노후지역의 재건축사업이 중요한 이슈가 될 것입니다. 또 고양은평선 행신중앙역 신설에 따른 역세권복합개발도 준비해야 합니다.

화전동 향동역 신설, 행주동 행주산성역 신설, 덕은동 덕은역 신설 등은 꼭 필요한 지역 생활교통인프라입니다. 한정된 재원으로 어떻게 철도역사를 신설할 것인가에 대한 해법이 모색되어야 합니다.

덕은지구 마포물재생센터 문제는 대표적으로 서울시와 협치가 필요한 사업입니다. 고양시 서울편입 및 수도서울 광역화가 필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또한 물재생센터 지하화사업을 통해 물재생센터를 지하화하고 상부를 공원화하는 방안이 가장 최적의 해결방안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 또한 재원마련이 문제입니다. 도시계획시설의 민간융복합화를 위한 도시계획시설 입체화제도 도입 등 새로운 패러다임의 제도적 입법화가 필요합니다.

5) 마지막으로 고양시 유권자분들께 한마디 한다면?

-고양시는 수도권 거점도시로서 발전 잠재력이 충분한 도시입니다. 하지만 각종 규제, 그린벨트, 교통인프라 미비 등으로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습니다. 특히 고양시(을) 지역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덕양은 서울과 연접해 있어 충분한 발전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양시(을) 국민의힘 이정형 예비후보, 도시공학 전문가이자 전 고양시 제2부시장이다. (사진= 김진부 기자)

이러한 많은 지역발전 사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발전의 획기적인 변화를 위한 가장 확실한 전략은 '메가시티 덕양' 구상에 따른 ‘서울 편입’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 광역화에 따라 서울 편입이 실현되면 단기간 획기적으로 덕양발전을 가져올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메가시티 덕양'을 핵심대표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이제는 국회의원도 기존의 지역정치인에서 탈피해 전문성 있는 전문가가 참여해야 합니다. 도시공학 교수로서의 전문성과 제2부시장으로서의 행정 경험을 살려 반드시 서울 편입을 실현해 내겠습니다. 덕양의 발전을 이루어내겠습니다.

(CNB뉴스= 경기 고양/ 김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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