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24.01.18 16:52:20
"오늘 신년인사회 및 회장 이취임식은 고양상공회의소(고양상의)와 고양시기업경제인연합회(고경연)라는 양대 단체의 통합을 대내외적으로 선포하는 순간...이후 실무적 통합 과정은 복잡하겠지만 우리 경제인들의 화합과 고양 시민의 행복이라는 방향은 명확하기에 원만하게 잘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16일 호텔 소노캄고양에서 개최된 고양상공회의소 신년인사회 및 홍흥석 이임회장과 이상헌 취임회장의 이취임식에서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위와 같이 "오늘이 대통합을 선포하는 순간"이라고 선언했다.
시민들의 대의기관인 고양시의회 김영식 의장도 "고양상공회의소와 고양시기업경제인연합회의 통합이 고양특례시의 기업 발전을 위한 가장 기초적인 토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실질적인 대통합을 지지하고 이를 응원했다.
이날 참석한 고양시 기업인들은 "오늘이야말로 고양상공회의소의 행사다운 행사를 치렀다."라며 "고양상의와 고경연의 대통합이 주는 힘이 크다."고 언급했다. 외부인사들도 대거 참석해 통합 고양상의의 신년인사회와 이취임식을 축하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헌 고양상공회의소 취임회장, 홍흥석 고양상공회의소 이임회장,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김영식 고양특례시의회 의장, 허희영 한국항공대학교 총장, 이정열 중부대학교 총장, 김용규 문화원장, 최현창 고양세무서장, 이용선 동고양세무서장, 양우철 고양경찰서장, 권영기 고양상공회의소 명예 회장, 한희준 포천상공회의소 회장, 박종찬 파주상공회의소 회장, 신영이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기북부지회장과 시도의원 및 유관 기관장과 고양특례시 기업인 300여 명이 참석했다.
홍흥석 전 회장의 이임사
이상환 현 회장의 취임사
의미는?
홍흥석 전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많은 내외 귀빈과 기업인 여러분께 약속드렸던 통합이라는 공약을 지킬 수 있게 되어 감개가 무량하다."라며, "앞으로 고양특례시를 대표하시는 이동환 시장님과 고양특례시 기업인을 대표하시는 이상헌 회장님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고양특례시의 미래 현실에 부합하는 경제 정책을 내놓을 때 고양특례시의 미래가 밝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헌 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홍흥석 회장님의 회장 사임 결정과 통합 추진위원들의 끝없는 노력에 통합이라는 결과를 만들게 되었지만, 앞으로 헤쳐나가야 할 일들이 굉장히 많고 험하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상공회의소와 고양시기업경제인연합회의 모든 구성원이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갖고 있어야 한다. 통합의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회장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언급했다.
앞으로 이상헌 신임 회장이 해야 할 일들이 많다는 점이 강조됐다. 고양시 경제단체 대통합이라는 대의를 실천하면서 필요한 리더십과 포용력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에 더해 홍 전 회장이 언급한 것처럼 고양시 대표 경제단체로서 이동환 시장과 함께 가장 합리적이고 국가와 시민들에게 이익이 되는 경제 정책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고양상공회의 대통합의 과정은?
이번 고양상공회의소와 고양시기업경제인연합회의 대통합은 홍흥석 제5대 회장이 1년도 안된 시점에서 회장직을 사임하고, 보궐선거를 통해 고양시기업경제인연합회 이상헌 회장이 고양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추대되도록 함으로 결실을 맺게 됐다.
지난해 1월 회장으로 취임한 홍흥식 회장은 CNB뉴스와 인터뷰에서 자신의 공약 즉 통합을 반드시 이룰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내가 상공회의소 회장이 되는 것보다 고양시기업경제인연합회와의 통합이 최우선 가치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지난해 9월 6일 홍흥석 고양상의 회장은 이상헌 고경연 회장과 만나 통합을 위해 큰 틀에서 합의를 봤다. 홍 회장이 기획한 통합방안은 고경연이 선택한 회장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다. 당시 CNB뉴스와 인터뷰에서 홍흥석 회장은 "나는 이번 통합을 위해 회장 후보로 나오지 않을 것이다. 고경연 후보가 앞으로 통합된 상공회의소의 새로운 회장이 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이번에 통합을 반드시 이뤄낼 방안이다."라고 말했다.
결국 일명 '9.6합의'에 따라 지난해 12월 28일 개최된 '제6대 보궐 회장 선거를 위한 임시의원총회'에서 참석인원 41명 만장일치로 고경연 이상헌 회장이 고양상의 회장으로 선출됐다.
따라서 홍흥석 고양상의 제5대 회장은 공약을 실천해 통합 업적을 이룬 인물로 평가되고, 이상헌 제6대 회장은 통합의 남은 절차를 마무리하고 그 대통합의 결실인 미래가치를 만들어 나갈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CNB뉴스= 경기 고양/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