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평창군 공직자 여러분!
큰 기대와 꿈을 안고 출발했던 계묘년이 저물고 있습니다.
“하나된 평창 행복한 군민”실현을 위해
한마음 한뜻이 되어 동행해 주신
군민 여러분과 공직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 2023년은 세계적 대변환으로까지 예견되었던 코로나19가
4급 감염병으로 전환되면서 일상의 활기를 되찾는 시기였으며, 강원도가 628년만에 강원특별자치도로 지명이 변경되며,
고도의 자치권과 특례를 부여받은 역사적인 해이기도 했습니다.
의연한 협력과 연대로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지나오며,
다시금 든든한 도약의 토대를 만들어주신
군민 여러분의 노고에 거듭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한편으로는,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전국적으로 안타까운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하였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등
국제 질서의 위기 가운데 글로벌 경기 둔화가 지속되면서,
불황의 여파를 지나야 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대내외적인 악재 속에서도 평창군은 철저한 대비와
선제적 대응으로 재난상황을 큰 피해없이 극복할 수 있었고,
대한민국 신뢰받는 혁신대상, 대한민국 최고의 경영대상,
한국관광의 별 본상, 재난관리평가 우수기관에 선정되는 등
군민의 생활과 밀착된 우수한 행정력을 인정받았습니다.
평창군의 모든 도전과 성과는
평창군민의 역량과 성원 덕분입니다.
여러분의 관심과 지지는
평창의 미래를 앞당기는 발전전략을 수립하는데도
큰 힘이 되었습니다.
평창군은 지난 6월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에 맞추어
‘THE 특별한 평창’의 비전을 발표했으며,
이와 함께 군정 5대 정책목표를 중심으로
각 분야에서 희망적인 변화와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먼저, 지방소멸과 인구감소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자 전력을 다한 결과,
280억 원에 이르는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확보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또한 국토교통부 지역특화재생 공모사업으로 121억 원,
재해예방 관련 사업으로 927억 원의 국도비를 확보하면서
정주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2024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를 앞두고,
글로벌 스포츠 도시로서 평창군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작업을 착실히 진행해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무형유산인 굿-매너평창문화시민운동을 출범했으며, 평창동계훈련센터를 준공하고, 평창아시아 탁구선수권대회 등 다양한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였습니다.
관광문화 분야에 있어서는,
올해 오대산 사고본 조선왕조실록과 의궤가 110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오며 평창군이 기록문화유산도시로 발돋움하게 됐고,
평창효석문화제를 비롯한 6개 대표 축제에만 총 65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면서, 관광과 문화가 평창군의 근간 산업으로 확고히 자리잡았습니다.
지역의 활력과 주민의 행복을 위해서도 부단히 노력하였습니다.
평창사랑상품권을 발행하여 지역 내 소비를 활성화하고,
지역 발전의 마중물이 될 고향사랑기부제는
도내에서 가장 많은 모금액을 거두었습니다.
안정적인 농가소득을 위해
올해부터 반값 농자재 지원사업을 시작했고,
아동과 청소년, 장애인, 어르신들을 위한 복지혜택을 넓혀서
군민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복지를 제공하기 위해 힘썼습니다.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평창만의 차별화된 발전 방안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내년에는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 속에,
평창군의 재정여건도 축소되면서,
정책 추진에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미래학자 게르트 레온하르트는 “위기는 기회다. 재창조하고, 소통하고, 협력하라”라고 말했습니다.
바로 지금이 4만여 평창군민이 합심해 소통하고, 협력하여,
평창을 재창조할 기회입니다.
평창군은 여러분의 신뢰와 성원을 의지하며,
모든 난관에 기민하게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내년에도 ‘THE 특별한 평창’을 향한 여정에
여러분의 지혜와 열정으로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2023년을 좋은 기억과 보람으로 보내며,
새로운 소망으로 내일을 맞이하는
평온한 연말 되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마다 행복이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2023년 12월 31일
평창군수 심 재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