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 공과대학 박창규 교수(화학공학부)가 ISO·IEC 국제표준리더스클럽 성과보고회에서 국제표준화 활동에 공헌한 국제표준리더 정부포상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건국대 측은 박창규 교수가 이와 함께 ISO·IEC에서 임원으로 10년 이상 활동한 전문가(의장의 경우 9년)들에게 수여되는 공로상(한국표준협회장상)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국제표준리더스클럽은 국제표준화기구(ISO) 및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의 정책위원회 이사, 기술위원회에서 임원(의장·간사·컨비너)으로 활동하고 있는 국내 민간 전문가 약 250명이 정책 동향 공유 및 상호 교류 증진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구성된 협의체다. 2006년 의장간사협의회로 시작해 2013년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돼 현재까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박창규 교수는 건국대에서 세계 처음으로 시도하고 있는 ICT·섬유패션 융합 분야의 연구 실적을 바탕으로 최근 교수 창업을 통해 두드레스(doDRESS) 서비스 플랫폼을 런칭했으며, 꾸준한 ISO 국제 표준활동으로 ISO·TC38·SC24(섬유 물리 및 환경시험) 분야의 의장과 ISO·TC133·WG2(디지털 패션) 분야의 컨비너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현재까지 24건의 ISO 국제표준을 제안해 국제표준을 제·개정했으며, 이런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2004년 대통령 표창(표준화 부문), 2011년 중소기업청장상(산학연 연구부문), 2012년 지식경제부 장관상(IT Innovation 분야)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박창규 교수는 서울대 섬유고분자공학과(박사)를 졸업하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선임연구원, 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 방문연구원, 전남대 조교수 등을 거쳐 2003년부터 건국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건국대 상허교양대학 학장, 한국의류산업학회 회장, 국방부·공군 등 정부의 정책자문위원 등을 수행하고, 현재 한국디지털혁신협회 이사, 한국정보화진흥원 정보화정책 편집위원 등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저술 활동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 콘텐츠가 왕이라면 컨텍스트는 신이다’를 출간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수백 차례 강연했다.
박창규 교수는 “이번 ISO 활동으로 받은 상이 표준제정으로만 끝나지 않고 실제 창업 기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IT-패션 융합 제품과 서비스를 상용화하고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