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의회가 현장에서 해답을 찾는 '현장 중심의 소통의회'로 변화한다.
시의회 건설항공위원회는 지난 9일 제272회 임시회 중 제8차 건설항공위원회 회의를 사천시 농업기술센터에서 가졌다.
회기 기간 중에 회의장소를 시의회가 아닌 현장에서 회의를 진행한 것은 사천시의회 출범 이래 첫 사례다.
이러한 변화의 시작에는 현장 중심의 소통을 지향하는 건설항공위원회 위원들이 있었다. 전재석 위원장과 박정웅 부위원장을 비롯해 김규헌, 박병준, 최동환 위원 등 총 5명으로 구성돼 있다.
건설항공위원회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집행기관인 시로부터 내년도 주요업무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다.
하지만 주요업무 보고는 차년도 주요사업 및 신규시책 등을 보고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의원들이 책자와 설명만으로는 해당 사업과 시책을 정확히 알기는 쉽지 않다.
이에 1차산업이자 기반산업인 농업 관련 사업을 듣기 위해 건설항공위원회 위원들은 별청인 농업기술센터로 직접 달려나간 것.
주요업무 보고와 더불어 농업기술센터 내 농산물종합가공센터, 농기계임대사업장, 유기견보호소 등을 함께 시찰하며 현장에서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사천시미생물발효재단 연구시설을 직접 돌아보며 미생물 연구에 대한 생소함을 해소하고 미생물발효재단의 역할과 미생물 개발의 발전 가능성을 체험하기도 했다.
사천시의회 첫 번째 큰 변화를 이끌어낸 건설항공위원회 위원들은 지방분권 및 자치 시대에 발맞춰 변화와 혁신에 중점을 둔 의정활동을 펼쳐나가는 것을 목표로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의회를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재석 위원장은 “시민이 필요한 것은 정작 현장에 답이 있다. 회의실에 앉아 글로 답을 찾기보다는 답이 있는 현장에서 해답을 구하고자 했다”며 “이제는 형식적인 틀에서 벗어나 시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의정활동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