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임현진 작가, 27일 서울 '더아트나인갤러리' 초대전 오픈..."선으로 중첩된 영원"

10월 27일~11월 2일까지 전시...'길'이 직관의 '선'으로 중첩된 '영원'의 순간

  •  

cnbnews 김진부기자 |  2023.10.27 09:56:48

임현진 작가 (사진= 임현진 아틀리에)

임현진 작가는 10월 27일부터 11월 2일까지 서울 '더아트나인 갤러리(A9)'에서 '긋다'라는 주제로 초대개인전을 연다. 이후 11월 3일부터 11월 15일까지 경기도 부천시에 위치한 '부명갤러리'에서 개인전이 이어질 예정이다. 총 20일 동안 서울에 이어 부천에서 전시가 진행될 계획이다.

이경모 평론가 "정련하고 자정하는 자신과의 대화"

임현진 작가는 이번 '긋다'展에서 '선으로 그린 직관적인 추상화'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와 관련해 이경모 평론가는 "임현진의 작품세계는 다양한 '선'의 의미에 대해 사유하면서 이를 추상작업으로 풀어내는 지난한 과정"이라며 "그가 말하는 선은 미술의 주요 조형요소인 선(線)은 물론 ‘고요함(禪), 춤(僊), 깨끗함(洗), 고움(嬋), 아름다움(璇) 등 다양한 미적·철학적 의미를 함의(含意)한다."라고 평했다.

 

임현진 작가의 작품 (사진= 임현진 아틀리에)

또한 "임현진은 규정된 관념보다는 회화를 자유롭게 해방시키고 자신도 이에 편승하여 표현적 자유와 회화적 실험을 즐기고 있다. 이제 ‘어떻게 그린 것인가’의 방법론은 그에게 중요하지 않다."라며 "그에게 있어 그림그리기의 과정은 느리지만 감정을 정련하고 스스로 자정할 수 있는 자신과의 대화의 한 과정"이라고 판단했다. 임현진에겐 자신을 성찰하고 비워내고자 하는 자아와의 소통이 주된 가치일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임현진이 말하는 "중첩(SUPERPOSITION)"

임현진 작가는 자신의 전시 작품에 대해 "처음 시작은 길이었다. 붓으로 그려내는 길은 시간과 공간안에 있었다. 그리고 그 길 위에서 꽃을 피웠고 이제는 순간적인 직관의 에너지로 선을 그린다. 선을 그리며 길도 사라지고 꽃도 형상으로 남거나 사라졌다. 사라지는 것에 강한 슬픔을 느꼈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임현진 작가의 작품 (사진= 임현진 아틀리에)

그러나 사라지는 것에 대한 슬픔을 작가는 '중첩된 영원의 순간'으로 승화시키고 있다. 임현진 작가는 "사실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중첩되어지며 밀도를 만들어낸다. 중첩되어짐 속에서 나를 본다. 나라는 존재는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로 중첩되어 영원으로 가는것이다. 나의 수많은 중첩들로 인해 지금 이 순간이 영원"이라고 언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임현진 작가는 중첩(SUPERPOSITION)의 개념에 대해 "슈퍼포지션이란 중첩이라는 뜻도 있지만 물리학 용어로 두개의 파동이 각각의 고유한 성질을 잃지 않고 합쳐진 것을 뜻하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박정수 아트디렉터 "면과 곡선의 결합 작품"

임현진 작가가 선을 통해 그리고 있는 '밀도를 만들어내는 중첩'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이와 관련해 박정수 아트디렉터는 "(임현진 작가는) 자신의 작품에 대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중첩되며, 밀도를 만들어낸다. 중첩되어 가는 과정에서 나를 본다'라고 했다. 동양화론에서의 이미지 중첩이 아니라 물리학적 개념의 중첩이 등장한다. 동양화론에서의 이미지 중첩은 시간이나 상황 등에 대한 현재적 관찰시점이며 물리학에서의 중첩원리는 개별응답의 합으로 전체응답의 합을 구하는 계산적 방식이다. 이미 그려진 그림과 그려진 그림위에 새로 그려지는 그림 사이의 인과관계를 선형성으로 따라간다. 실제로 무수히 그려진 선 아래의 그림은 비선형적이며, 면과 곡선의 결합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임현진 작가는?

임현진 작가는 2023년 제10회 효문예창작공모제 대상, 인천광역시 미술대전 다수 입선, 대한민국 미술대전 입선, 전라남도 미술대전 특선, 한국여성미술제 우수상, 인천미술협회 공로상, 대한민국 수채화공모대전 특선, 2009년 서울미술대상전 입선 등 다수의 수상경력이 있다.

저서로는 2019년 '오늘을 살다'(누리달), 2017년 '몸그리다' (인터넷 책, 누리달)이 있으며, 현재 사단법인 창조미술협회 사무국장이며, 한국미술협회, 인천미술협회, 부평미술인회, 한맥회, 계양예술인회 등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6년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아트 뉴웨이브전'에 참여했고, 광장아트페스티벌, DRAWING 숨, 인간 그리고 삶 展 등에 참여하는 등 단체전에 200여 회 참가했다.

(CNB뉴스= 김진부 기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