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23.10.17 13:49:32
"8월에 마무리 짓겠다던 5호선 연장 노선 확정이 기약 없이 미뤄지고 있다...사업이 큰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이지만...김병수 시장은 보이지 않고 있다."
민주당 김포시 갑/을 지역위원회(광역교통대책위원회)는 8월 말 5호선 연장 노선 확정이 지켜지지 않고 사실상 무산된 것과 관련해, 지난 16일 성명서를 내고 "국민의힘 김포시 당협위원장은 5호선 연장 노선이 검단을 경유할 경우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불출마 선언까지 했고, 김병수 김포시장 역시 협약을 통해 신속 추진하겠다고 공언해 왔다."며 "그러나 ‘5호선 연장 노선 변경될 경우 건폐장 이전 재협의 하겠다’고 으름장만 놓을 뿐, 구체적인 활동은 사실상 전무한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김포연장 사업 연기 명확한 입장 밝혀라"
김병수 국민의힘 김포시장에는 "더 이상 밀실행정과 내실 없는 보여주기식 주장으로 시민들을 기만하지 말라. 5호선 김포 연장 사업 연기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사태 해결을 위해 김포시민들의 목소리를 정부에 강력하게 전달하라."고 촉구했다.
김포시 "대광위 8월 중재 무산, 김포시 책임 아냐"
하지만 이와 관련해 김포시 철도과 관계자는 "대광위원회 위원장께서 8월말까지 전문가 평가를 통해 인천시나 김포시가 제안하는 노선 중 하나를 결정하겠다라고 했던 상황이다. 따라서 (제출 시한인)18일까지 최종 제안노선을 제출해야 하는데, 김포시는 18일 제출했지만, (언론보도에 따르면) 인천시는 8월 말에나 가서야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 결국 이것 때문에 대광위 중재가 무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국토부장관께서 올해 말까지 김포시와 인천시간 즉 지자체간 합의를 언급하시면서 '합의가 우선이다'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8월말로 예정된 평가 계획은 무산된 것이고 12월말까지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다음은 민주당 김포시 갑/을 광역교통대책위원회 성명서 전문이다.
(성명서 전문)
5호선 김포 연장 사업 연기 또 연기,
김포시장은 도대체 어디있나? 입장과 계획을 밝혀라!
8월에 마무리 짓겠다던 5호선 연장 노선 확정이 기약 없이 미뤄지고 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김포시의 절박한 상황을 ‘오누이 싸움’에 빗대어 비하하고, ‘사업이 무산될 수도 있다’라고 협박하기까지 했다. 사업이 큰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이지만, 김포시와 김병수 시장은 보이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 김포시갑·을 당협위원장은 5호선 연장 노선이 검단을 경유할 경우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뜬금포 불출마 선언까지 했고, 김병수 김포시장 역시 서울시, 인천 서구 등과 협약을 통해 신속 추진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그러나 정작 정부여당의 역할이 가장 필요한 이 시점에 국민의힘과 김포시청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아는 김포시민은 없다. ‘5호선 연장 노선 변경될 경우 건폐장 이전 재협의 하겠다’고 으름장만 놓을 뿐, 구체적인 활동은 사실상 전무한 상황이다.
오히려 은근슬쩍 말을 바꾸어 ‘국토부가 올해 12월까지 지자체 간 합의를 통해 노선을 확정할 계획이다. 향후 관계기관 회의에 적극 대응해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노선 확정 지연 사태를 수수방관하고 있다.
지난 2017년 5호선 김포 유치에 실패할 경우 21대 총선에 불출마 하겠다고 밝혔으나 이를 실현하지 못하자, 사과는 고사하고 적반하장식으로 본인이 ‘5호선 연장 확정시켰다’고 주장해 허위사실 공표를 금지한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처벌을 받은 국민의힘 홍철호 의원의 사례와 같이, 보여주기식 주장만을 되풀이 하며 김포시민을 기만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이다.
김포시민들이 김포시에 기대하는 것은 시민들을 대변해 사업을 지연시키고 있는 정부에 강력하게 항의하고, 김포시 최적안 채택의 필요성을 대내외에 알려 사업을 한 시라도 앞당기는 것이다.
김병수 국민의힘 김포시장에게 촉구한다. 더 이상 밀실행정과 내실 없는 보여주기식 주장으로 시민들을 기만하지 말라. 5호선 김포 연장 사업 연기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사태 해결을 위해 김포시민들의 목소리를 정부에 강력하게 전달하라.
2023년 10월 16일
더불어민주당 김포시갑·을 광역교통대책위원회
(CNB뉴스= 경기 김포/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