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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CJ라이브시티 개발, 재개될까?..."11월 국토부 조정 여부가 관건"

현재 34건의 민관합동 건설투자사업 민간사업자들이 조정 신청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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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진부기자 |  2023.10.16 15:42:37

CJ라이브시티 아례나 투시도 (사진= CJ라이브시티)

CJ라이브시티(대표 김진국)는 13일, 국토교통부 '민관합동 PF조정위원회(이하 조정위)'에 경기도 고양시 (장항동 일대)에 조성하는 ‘CJ라이브시티’의 사업 조정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만약 CJ라이브시티가 기대하는 대로 사업 조정이 될 경우 개발사업이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진행이 더이상 어려워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9월, 공사비 상승, 금리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PF사업장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적극 지원하기 위해 10년만에 조정위의 재운영을 발표했다. CJ라이브시티 측은 2012년 조정위 운영 당시, 남양주 별내복합단지, 판교 알파돔시티 등 다수의 사업장에 대해 적극 조정에 나서 성공을 거둔 바 있는 만큼 민간 건설투자 사업장들의 활로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국토부는 10월 말 실무위원회에서 조정대상 선정 및 조정계획안 심의를 추진하고, 11월 중 본회의를 개쵀해 공공-민간의 동의를 거쳐 올해 안에 조종계획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현재 34건의 민관합동 건설투자사업의 민간사업자들이 조정을 신청한 상태다.

문화콘텐츠 산업 정책의 핵심 사업
CJ의 대승적 투자로 시작된 CJ라이브시티


CJ라이브시티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의 문화관광 산업의 핵심 정책으로 추진된 ‘한류우드’ 사업이 좌초된 이후, CJ는 2015년 대한민국 문화 선도기업이라는 사회적 책임과 사명감 아래, 경기도가 재공모한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에 대한 대승적 투자를 결정했다.

관계자는 "2016년 5월 기본 협약을 체결한CJ라이브시티는 기존의 테마마크 중심의 구성이 아닌 K-콘텐츠의 구심점 역할을 통해 문화콘텐츠 산업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아레나를 포함한 K-콘텐츠 경험형 복합단지’로 개발 계획을 고도화했다."라며 "이 같은 개발 계획 변경은 K-콘텐츠 위상의 폭발적인 성장과 글로벌 문화산업 트렌드 변화를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CJ라이브시티 사업은 국내 최초 100% 순수 민간 자본에 의해 건설되는 문화 인프라 조성 사업으로, 그간 CJ그룹이 보유한 내∙외부 전문 역량을 총집결해 사업 추진을 위한 신규 법인 설립, 글로벌 1위 엔터테인먼트 기업 AEG와의 업무협약 등 성공적인 사업 완수를 위한 투자를 해왔다.

사업 추진 외부 장애 요인 가중
"민간사업자 자력으로 돌파 어려워"


그러나 사업 진행에 어려운 외부 장애 요인이 걸림돌이 됐다. CJ라이브시티 관계자는 "(경기도의) 각종 인허가 지체, 사업부지 환경(하천 수질 등) 개선 조치 지연, 건설경기 악화 등 외부환경에 의한 어려움이 중첩되며, 민간사업자의 자력으로는 감내하기 힘든 불가항력적 장애 요인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특히 "경직된 사업 협약은 계약 당사자간 합의 변경의 장애 요인으로 작용하며 어려움을 가중시켜 왔다. 기본 협약서 내에서 사업 여건을 반영한 완공기한 변경 등을 주무관청의 재량적 판단에 따라 합의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음에도, 변화된 사업 여건을 반영한 주무관청의 적극행정이 불가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중립성 갖춘 조정위 통해 합리적 상생 방안 모색해야"

CJ라이브시티의 이번 조정 신청은 중립성을 갖춘 조정위의 객관적인 사업 협약 검토를 통해 악화된 사업 여건 및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민간사업자와 주무관청 간의 합리적인 상생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지난 4월 일시 중지된 아레나 공사도 조정위의 검토 결과 및 조정안이 확정될 때까지 재개가 유보된다. 조정위를 통해 사업 협약 등 조정 방향이 결정된 이후, 공사 재개 등 사업 정상화와 관련한 통합적인 판단이 이뤄져야 하는 상황.

현재 아레나 공사를 맡은 한화 건설부문과의 공사비 재협의는 진행되어, 마무리 단계에 있다. K-콘텐츠의 글로벌 성장에도 불구하고, 이를 직접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 공간은 턱없이 부족하다. 특히 대규모 전문 음악공연장이 전무하여, 스포츠 경기장 등을 활용하는 등 공연 인프라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2021년 10월 착공한 아레나는 CJ라이브시티의 핵심시설 중 하나로, 실내 2만석, 야외 4만명 이상 수용 가능한 국내 최대 음악 전문 공연장으로, 국내 공연장 인프라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시설이다.

"공공성+문화인프라 조성, 파트너는 CJ가 유일"

CJ라이브시티 사업은 K-콘텐츠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문화복합단지로 개발되는 만큼, 높은 공공성을 갖는다. 단기 수익을 추구하는 일반 분양형 PF사업과 달리, 장기적인 운영과 지속적인 재투자가 요구된다.

CJ라이브시티 관계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문화산업의 특성을 이해하고, ‘K-콘텐츠 경험형 복합단지’ 조성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기업은 대한민국 문화 사업에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열풍을 조성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창출해온 CJ그룹이 유일무이하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CJ라이브시티는 K-콘텐츠의 구심적 역할을 하게 될 아레나와 지속가능한 생태계 구축을 뒷받침하는 민간개발사업으로, 문화콘텐츠 및 관광산업 발전을 통해 국가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조정위 신청서 제출로 조정 대상 사업으로 선정되어, 빠른 시일 내 경기도와 합리적인 사업 협약 조정 합의에 도달하는 결실을 맺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CJ라이브시티 개발 사업이란?

한편 CJ라이브시티는 경기도 고양시 장항동 일대에 조성되는 세계 최초의 ‘K-콘텐츠 경험형 복합단지’로, 100% 민간투자로 진행되는 대규모 K-콘텐츠 인프라 개발 사업이다.

CJ라이브시티의 파급효과 분석에 따르면, 개장 후 10년간 약 30조원의 경제 파급효과와 더불어 20만명의 일자리와 매년 1조 7천억원 이상의 소비 파급 등 막대한 낙수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추정 약 8조원 규모의 글로벌 K-콘텐츠 팬덤을 국내로 유입해, 그 동안 해외로 진출하며 이룩해 온 한류를 인바운드 한류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의 ‘신성장 4.0 전략추진계획’ 정책에 부합하는 ‘한국판 디즈니랜드’로 자리매김하며 고부가가치의 문화관광 산업의 거점으로 성장, 그간 중첩된 규제에 막혀 개발이 어려웠던 경기북부 지역의 재정 자립 등 균형 발전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지역사회의 높은 기대를 받았다.

(CNB뉴스= 경기 고양/ 김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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