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나의 생명도 소중히"
소아암 환아들에게 멸균제품
독거노인 안부 묻는 우유배달
매일유업은 '단 하나의 생명도 소외받지 않고 소중히 해야한다'는 기업 철학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의 그늘진 곳을 환히 비추는 데 앞장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소아암 환아들에게 멸균 제품 ‘상하목장 얼려먹는 아이스크림’ 기부, 특수분유 생산과 인식 개선을 위한 ‘하트밀’ 캠페인, 독거노인 등의 안부를 확인하는 우유배달 등을 펼치는 중이다. CNB뉴스의 연중기획 <이색사회공헌> 마흔다섯 번째 이야기다. <편집자주>
매일유업은 최근 추석을 맞아 항암치료를 받으며 힘들어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상하목장 얼려먹는 아이스크림’ 3종 제품 6000개를 서울대어린이병원에 기부했다. 지난 3월 소아암 환아들에게 같은 제품을 지원한 이래 올해 두 번째 기부다.
매일유업에 따르면, 상하목장 얼려먹는 아이스크림은 우유·초코·망고 등 엄선된 원료가 사용되며 멸균·실온 포장된 제품이다. 상온에서 보관 가능하며, 필요할 때 얼려 먹을 수 있어 보관 및 휴대성이 편리하다.
매일유업 측은 소아암 환아들이 치료과정에서 면역 기능이 떨어져 무균식 식사를 해야 하고, 때때로 항암제 부작용으로 인해 오심, 구토 및 입이 헐어 제대로 식사를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평균적으로 약 3년가량 입원과 통원 치료를 하는데 아이스크림은 멸균 처리된 제품이 드물어 치교기간 중 먹기 어려운 간식으로 전해진다.
이에 멸균 포장된 상하목장 얼려먹는 아이스크림이 환아들에게 큰 위로가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올 3월에는 희귀질환 ‘선천성대사이상 질환’을 알리고 환아와 가족을 응원하는 ‘하트밀(Heart Meal)’ 캠페인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선천성대사이상 질환은 체내에 지방·아미노산 등 필수 영양소를 분해하는 특정 효소가 부족하거나 만들어지지 않는 병이다. 이 병을 앓게 되면 모유는 물론 빵·쌀밥·고기 등 일반적인 음식을 섭취하기 어렵고 평생 특수분유를 먹으며 엄격한 식이관리를 해야한다.
매일유업은 총 111명의 환아에게 선천성대사이상 환아도 먹을 수 있는 자사 제품과 함께 환아별 연령대를 고려한 레고·가방·의류 등으로 구성된 하트밀 박스를 전달했다.
해당 캠페인을 위해 매일유업은 앞서 지난해 12월 한 달간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친환경 소재의 하트밀 담요를 마련했으며, 총 1000개를 판매한 바 있다. 판매를 통한 수익금 전액은 환아들을 위한 하트밀 박스를 마련하는 데 쓰였다.
매일유업의 사회공헌활동은 비단 환아들에게만 국한되지 않고 우리 사회 속 소외된 이웃들로 뻗어 나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2008년부터 성가정 입양원과 연을 맺고 매년 연말에 현금과 물품을 후원 중이다.
성가정 입양원은 고(故) 김수환 추기경이 ‘우리 아기 우리의 손으로’라는 신념 아래 친권이 포기된 아동들이 새로운 가정에서 행복하고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1989년 설립한 국내 입양 전문기관이다.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이사를 비롯해 40여 명의 임직원들로 구성된 사내 봉사동호회 ‘살림’은 2022년 12월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성가정 입양원을 방문, 사내 바자회를 통해 확보한 수익금에 더해 아이들을 위한 선물·자사 제품 등 약 18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했다.
이 밖에 현재 서울 전 지역에 거주하는 홀몸 어르신 3600여 가구의 안부를 확인하는 우유배달활동 ‘우유안부’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해당 캠페인은 홀로 지내는 어르신의 건강을 위해 매일 우유를 배달하는 한편, 전날 배달한 우유가 남아있을 시 관공서 또는 가족에 연락해 고독사를 예방하는 운동이다.
우유안부 캠페인은 2003년 서울 성동구 옥수동 100가구를 대상으로 시작된 이후 지난해 11월에는 서울 전역으로 대상 지역이 확대됐다. 더불어 매일유업은 운동 활성화를 위한 정기후원 독려 등을 적극 진행해오고 있다.
매일유업 측은 “앞으로도 단 하나의 생명도 소외받지 않고 소중히 해야한다는 기업 철학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되는 따뜻한 나눔 활동들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CNB뉴스=전제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