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핀테크 분야 혁신기업 지원
임직원 기부금에 회사가 1:1 매칭
아동·청소년 위한 금융교육도 활발
카카오뱅크는 ‘기술과 혁신으로 금융과 고객의 만남을 이롭게’라는 모토를 내걸고 있다. 많은 이용자에게 편리하고 이로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다양한 나눔활동을 펼치고 있다. CNB뉴스의 연중기획 <기업과 나눔> 106번째 이야기다. (CNB뉴스=이성호 기자)
카카오뱅크는 비즈니스와의 연계, 지역사회 상생, 미래세대 지원이라는 3가지 테마 아래 전략적인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비즈니스 특성을 고려한 사회공헌 프로그램별 운영 결과를 토대로 카카오뱅크를 대표할 수 있는 장기 운영 프로그램으로 선정하고 있으며, 피싱 피해 방지 등 사회적 금융 안전장치 수립을 위한 사업 및 금융사·통신사·교육기관 등 다양한 기관과의 협업을 꾀하고 있다.
또, 구성원이 시간과 공간 제약 없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나눔활동과 지역사회의 니즈를 반영한 신규 사업도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사회공헌 활성화와 투명한 기금 운영을 위해 기부금심의위원회를 둬 타당성을 심의하고, 기부금 운영 한도와 집행 내역을 연 1회 이상 이사회와 ESG위원회에 보고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4가지 유형에 따라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추진 상황을 살펴보면 ▲지역사회·공익: 보이스피싱 피해자 지원 및 금융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한 핀테크 스타트업 지원, 지역사회 소상공인 및 취약계층 지원 ▲학술 교육: 금융감독원 연계 1사1교 금융교육, 자립준비청년 대상 맞춤형 금융교육, 어르신 대상 금융사기 예방 교육
▲메세나·체육·장애인: 청소년 문화·예술 향유 증진 지원, 동계 스포츠 유망주 후원, 중증 발달 장애인 및 이공계 장애 대학생 지원 ▲환경·글로벌: 탄소 배출 절감 도시 숲 조성, 코트디부아르 재활용 플라스틱 벽돌 학교 지원 등이다.
스타트업과 손잡고 포용금융 강화
이 중에서도 ‘핀테크 스타트업 지원사업’이 대표적이다. 금융 범죄 예방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카카오뱅크는 올해 2월 한국핀테크지원센터와 손잡고 ‘금융 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한 핀테크 스타트업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맺고 총 12억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연말까지 ‘핀테크 이노베이션 스쿨’ 및 ‘해커톤’, ‘데모데이(Demoday)’ 등 금융 범죄 예방 기술 보유 핀테크 스타트업 지원에 사용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한국핀테크지원센터와 함께 ‘핀테크 포용금융 핵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의 성과공유회를 열고 3개 팀에 2000만원을 지원했다.
이 행사는 금융·핀테크 분야 문제 해결을 위한 우수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참여팀에게 ▲핀테크 특화 워크숍 ▲온라인 교육 ▲1:1 멘토링 ▲IR(Investor Relations)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금융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한 아이디어 고도화를 목표로 기획됐다.
또한, ‘매칭그랜트’도 눈길을 끈다. 카카오뱅크는 구성원 기부 금액에 회사가 동일한 금액을 더하는 매칭그랜트 프로그램을 통해 구성원들의 기부와 사회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폭우로 인해 피해를 본 이재민과 결식아동 및 에너지 빈곤 가정을 돕기 위해 구성원이 자율적으로 기부금을 모금했고, 여기에 회사 측의 기부금을 더해 전달했다.
올해에도 지난 3월 인도네시아의 디지털 교육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월드비전에 2억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연말까지 자카르타 공립학교 3곳에 컴퓨터 20세트 및 디지털 교실 1개를 지원해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고, IT 교사 및 학생의 교육 프로그램을 위해 활용되고 있다.
한발 더 나아가 직접 찾아가는 현지 자원봉사도 실시했다. 지난 9월 3일~9일까지 카카오뱅크 임직원 15명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씨파낭 무아라 19(State Elementary School Cipinang Muara 19)’ 공립 초등학교에서 180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디지털·금융 교육 및 환경개선 봉사활동을 펼친 것.
학교가 위치한 ‘씨파낭 무아라(Cipinang Muara)’는 동자카르타의 대표적 빈민 지역 중 하나로 디지털 인프라가 부족, 봉사자들은 코딩과 AI 기술에 대해 강의를 했고 시장놀이를 통해 다양한 나라의 화폐를 사용하고 경제적 의사 결정 과정을 습득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와 함께 ‘씨파낭 무아라 19’ 초등학교 입구의 노후화된 벽면을 아름다운 벽화로 단장하고 체육활동을 위해 풋살장도 설치했다.
지역사회 곳곳서 나눔 실천
이뿐 만이 아니다. 취약계층 지원 확대에도 나섰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4월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금융교육 ‘모두의 자립’ 프로젝트에 총 1억6000만원을 지원했다.
‘모두의 자립’은 카카오뱅크가 금융 사각지대에 놓인 자립준비청년과 보호대상아동의 금융 지식 강화를 위해 ‘아이들과미래재단’과 함께 기획한 실습형 금융교육 프로젝트로 오는 12월까지 진행된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교육 지원을 받는 대상은 자립준비청년 및 보호대상아동 70여명이다.
카카오뱅크가 ‘아이들과미래재단’에 전달한 1억6000만원은 교육 지원금 제공 및 금융교육 프로그램 제작에 사용된다. 금전적 지원에 그치지 않고 실습형 금융교육을 제공해 자립준비청년들의 자립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아울러 카카오뱅크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하 한국장총)’과 함께하는 이공계 장애 대학생 진로개발 지원사업 ‘모두(MODU)’ 프로젝트도 있다.
‘모두(MODU)’는 ‘Make Our Dream Unlimited’의 줄임말로 ‘장애, 진로 분야 등 한계 없이 자신의 꿈을 만들어 간다’는 의미를 담았고, 카카오뱅크가 올해 기부한 금액은 총 1억2440만원이다.
해당 기부금은 카카오뱅크 임직원들이 사내 노후 노트북 자선경매에 직접 참여해 모금한 7440만원에 회사가 5000만원을 더해 마련됐으며, 오는 12월까지 이공계 장애 대학생 20여명에게 장학금과 진로멘토링 등에 쓰이고 있다.
시청각장애인에게 점자정보단말기를 후원하기 위해 ‘실로암시청각장애인학습지원센터’에 3000만원, ‘성남시장애인단체연합회’에 2000만원을 기부하는 등 장애인들의 교육 및 생활 환경 개선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지역사회와의 상생에도 방점을 찍고 있다. 성남시자원봉사센터와 함께 환경개선을 위해 벽화 그리기, 금융권 합동으로 연탄 나눔 봉사를 진행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경기도 성남시 전통시장 활성화를 돕기 위해 모란시장 소상공인들에게 ‘고객 친화적 계좌번호 안내판’을 배포했다. 카카오뱅크가 위치한 성남시 전통시장의 상인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기획된 이 안내판은 아크릴판에 각 상점의 계좌번호를 각인해 전통시장을 찾은 고객들이 이전보다 쉽게 계좌번호를 확인할 수 있게 제작됐다.
지원 대상은 모란시장 상인회 소속 상인 38명으로 향후 성남시의 전통시장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지원 범위를 확대키로 했다. 카카오뱅크 측은 “지역사회를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활동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CNB뉴스=이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