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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9월3일 개막…국가대표팀 각오 다져

29일 평창돔 체육관서 ‘미디어데이’ 행사 열고 훈련모습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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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신규성기자 |  2023.08.30 15:04:38

29일 강원도 평창군에 위치한 평창돔 체육관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한국대표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 평창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 제공)

한국탁구 국가대표팀이 평창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제26회 ITTF-ATTU 평창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29일 강원도 평창군에 위치한 평창돔 체육관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한국대표팀의 훈련모습을 공개했다.

이번 대회 한국대표팀은 남자 장우진, 박강현(한국수자원공사), 임종훈, 안재현(이상 한국거래소), 오준성(미래에셋증권), 여자 서효원(한국마사회), 전지희(미래에셋증권), 양하은(포스코인터내셔널), 이은혜(대한항공), 신유빈(대한항공)으로 구성됐다.

다음달 3~10일 평창돔에서 개최되는 2023 평창 제26회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는 남자 23개국 95명, 여자 19개국 86명의 아시아 탁구 강호들이 참가한 가운데, 남녀 단·복식, 남녀 단체전, 혼합복식 등 7개 종목으로 치러진다.

세계적인 탁구강국들이 집중된 아시아대륙의 특성상 아시아선수권대회는 늘 세계선수권대회에 버금가는 경기수준을 자랑해왔다. 이번 대회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세 번째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다. 한국에서 열린 최근 대회인 2013년 부산대회도 많은 화제를 모았었다.

이번 대회에는 2024 파리올림픽 남녀 단체전(개인전 2장 포함) 및 혼합복식 출전권 각 1장, 2024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단체전) 출전권 남녀 각 10장씩이 배정돼 티켓 확보를 노리는 각국 선수들 간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의 판젠동, 마롱, 순잉샤, 첸멍, 일본의 하리모토 토모카즈, 이토 미마 등 현재 세계를 주름잡는 최강자들이 대거 평창을 찾는다. 한국의 팬들로서는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세계 최강자들의 묘기를 즐길 수 있는 더할 나위없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대표팀은 가장 최근인 2021년 카타르 도하에서 열렸던 제25회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남자단체전 금메달, 남자단식 금메달(이상수), 여자복식 금메달(전지희-신유빈), 여자단체전 은메달, 여자단식 은메달(신유빈), 남자복식 은메달(장우진-임종훈), 혼합복식 은메달(장우진-전지희), 남자단식 동메달(장우진) 등 전 종목에서 메달을 따냈다. 금메달 셋, 은메달 넷, 동메달 하나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다만 당시 대회에는 최강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참가하지 않았었다. 대표팀은 우리 안방에서 모든 팀들이 정상 전력으로 맞붙는 이번 대회에서 이전의 성과가 요행이 아니었음을 증명하려는 의욕에 차있다.

게다가 이번 대회는 폐막 열흘 후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과도 맞물려 그 전초전으로서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아시아선수권대회 결과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선전을 위한 단초가 될 수 있다. 8일간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남녀 단체전을 먼저 끝내고, 개인전을 진행하는 일정이다. 5일 여자단체전, 6일 남자단체전, 9일 혼합복식, 남자복식, 여자단식, 마지막 날인 10일 여자복식, 남자단식 결승이 차례로 치러진다.

 

한국 남자탁구 대표팀 장우진. (2023 평창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 제공)


남자대표팀 장우진은 “올림픽 티켓이 걸려있는 국가대항전이기 때문에 전장에 나가는 느낌으로 경기에 임하게 될 것 같다. 아시안게임도 바로 이어지기 때문에 그 과정으로서 더욱 최선을 다하려 한다. 게다가 우리 홈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관중들 응원에도 보답해야 한다. 단체전은 최근 들어서 에이스라는 표현들을 많이 해주셔서 부담이 없지 않은 것이 사실이긴 하다. 하지만 다른 후배들도 잘하고 있으므로 저 혼자 해야 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동료들을 믿고 뛸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국 남자탁구 대표팀 임종훈. (2023 평창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 제공)


임종훈은 “혼합복식까지 네 종목 모두 출전한다. 아시아대회인 만큼 모든 종목 다 메달을 노리고 있고, 따내고 싶다. 준비를 잘해온 만큼 보다 세밀하고 적극적으로 임한다면 금메달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많은 분들이 우진 형과의 개인복식, 유빈이와의 혼합복식에 기대를 해주시는데 파트너를 믿고 뛰겠다. 유빈이가 남자 공도 잘 받아주고, 우리 조가 기술적으로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는 특히 아시안게임 전에 열리는 대회여서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주세혁 남자대표팀 감독은 “최근에 페루하고 브라질에서 WTT 대회를 하고 온 이후라 선수들 컨디션을 회복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그동안 워낙 많은 대회 일정들 사이로도 틈틈이 모여서 나름대로 많은 훈련을 해왔다. 이번 아시아선수권대회는 강팀들이 에이스 대동하고 모두 나오는 만큼 조금 고전을 할 수 있다는 생각도 하고 있다. 전 대회 때 중국이 안 나왔기 때문에 단체전 초반에 만날 수 있는 확률도 있다. 모든 변수를 고려하고 있다. 개인전은 복식에 기대가 큰 것을 알지만 기본적으로는 단식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훈련해왔다. 개인적으로 단식에도 조심스럽게 기대를 걸고 있는 중이다.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 여자탁구 대표팀 신유빈. (2023 평창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 제공)


여자대표팀 신유빈은 “국내에서 더 많은 분들의 응원을 받으면서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설레는 느낌이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다. 아시안게임도 바로 이어지는데, 어떤 대회 어떤 시합도 좋은 내용을 만들면서 경기하고 싶다는 생각뿐이다. 최근에 외국 시합을 많이 나갔기 때문에 체력을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모든 과정을 연습이라고 생각하면서 임해왔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크게 부담은 되지 않는다. 좋은 경험이었다고 여기고 있다. 에이스의 책임감이라기보다는 언니들하고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고 믿는다. 지희 언니와의 복식도, 종훈 오빠와의 혼복도 모두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전했다.

 

한국 여자탁구 대표팀 전지희. (2023 평창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 제공)


전지희는 “한국에서 하는 대회인 만큼 조금 더 편한 마음으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려 한다. 아시안게임은 복식만 나가게 됐는데, 단식에서의 컨디션이 몇 년 전보다 많이 떨어져 있는 것이 사실이긴 하다. 단체전에 일단 최선을 다하고, 체력도 아낄 수 있는 만큼 복식에도 보다 집중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오광헌 여자대표팀 감독은 “연속되는 시합도 있었고, 그동안 훈련량도 적지 않았기 때문에 선수들이 조금 지쳐 있는 것이 사실이긴 하다. 고질적인 잔부상도 늘 숙제다. 남은 며칠 동안 최선의 상태로 실전에 임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다. 여자팀은 단체전은 4강부터, 개인전은 8강부터, 그리고 복식은 4강부터 하자고 선수들과 목표를 정했다. 스스로의 실력을 믿고, 자신감을 갖고, 또 목표한 것에 대해서는 열정을 갖고 뛰자고 주문한다. 선수들이 잘 해주고 있는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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