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가 옥션 하우스 크리스티(Christie’s)와 현대 미술의 거장인 장 미셸 바스키아(Jean-Michel Basquiat), 앤디 워홀(Andy Warhol)을 조망하는 ‘헤즈 온: 바스키아 & 워홀(Heads On: Basquiat & Warhol)’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내달 5일부터 7일까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현대카드의 전시 공간인 ‘현대카드 스토리지(Storage)’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올해 서울에서 두 번째로 열리는 ‘프리즈 서울(Frieze Seoul)’과 ‘키아프 서울(Kiaf SEOUL)’ 기간에 마련됐다.
글로벌 미술품 경매 기업인 크리스티가 엄선한 장 미셸 바스키아와 앤디 워홀의 작품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10여점으로 1억 5000만달러(2000억원)가 넘는 규모다. 이번 전시에서는 장 미셸 바스키아와 앤디 워홀의 개성과 독창적 표현이 잘 구현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장 미셸 바스키아가 1982년 작업한 ‘전사(Warrior)’와 앤디 워홀의 상징적인 작품으로 알려진 ‘자화상(Self-Portrait)’ 등이 전시된다. ‘전사’는 지난 2021년 크리스티 홍콩 경매를 통해 4190만 달러(약 472억원)에 판매돼 아시아 경매에서 거래된 서양 작품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현대카드는 이번 전시가 1980대에 활동한 두 명의 미술 거장의 만남과 우정을 살펴볼 수 있으며, 국내에서 장 미셸 바스키아와 앤디 워홀의 작품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전시는 1991년 경기도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등에서 열린 ‘워홀과 바스키아의 세계’ 이후 30여년 만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미술사의 전통적인 흐름을 혁신적인 표현 방법으로 바꾼 두 명의 미술 거장을 통해 이들이 어떻게 20세기 예술을 정의하는 요소가 되었으며, 세계 미술계에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지 보여주는 기회가 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프랜시스 밸린(Francis Belin) 크리스티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 사장은 “이번 전시는 크리스티의 큐레이팅 전문성을 입증할 뿐 아니라 세계적인 수준의 작품을 한국 시장에 꾸준히 선보이기 위한 변함없는 노력의 상징”이라며, “많은 기대 속에 프리즈 서울 위크가 다가오면서 미술 애호가들이 귀한 전시를 감상하고 세계적인 작품과 지역적인 활기가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에 함께 동참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미국 뉴욕 현대미술관(MoMA), 영국 테이트(Tate) 등 세계적인 미술관과 협업하는 것은 물론 여러 작가들을 후원하는데 그치지 않고 직접 아트 라이브러리 같은 공간을 만들고 글로벌 작가를 발굴해 한국에 소개하고 전시를 기획하는 등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