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가 HD현대의 임직원 급식에 올해 100여톤의 수산물을 공급해 나가기로 했다.
수협중앙회는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HD현대, 현대그린푸드와 함께 이런 내용의 ‘어업인 지원 및 어촌 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2일 노동진 수협중앙회장, 금석호 HD현대 부사장, 이헌상 현대그린푸드 부사장이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협약식은 수협과 기업, 급식 업체가 힘을 합쳐 사내 급식에 국내산 수산물 활용을 확대하는 첫 사례다.
이번 협약에 따라 수협중앙회는 자체 유통망을 활용해 올해 우럭, 전복 등 100여톤의 수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현대그린푸드에 공급할 계획이다. HD현대의 급식을 담당하는 현대그린푸드는 납품받은 수산물을 활용해 급식 레시피를 개발한다. HD현대는 그룹 내 17개 계열사가 입주해 있는 경기도 성남 판교 글로벌 R&D센터와 울산, 군산, 영암, 서산, 인천 등 전국 각지 사업장에서 운영하는 사내 식당에 우럭과 전복을 활용한 메뉴를 추가해 연말까지 수산물 소비량을 100여톤 늘릴 계획이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협약식을 계기로 많은 기업이 수산물 요리를 급식에 활용한다면 수산물 소비 진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수협은 양질의 수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해 나감으로써 우리 수산물이 널리 이용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