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이 ‘TIGER일본엔선물 ETF’의 순자산 총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7일 종가 기준 ‘TIGER일본엔선물 ETF’의 순자산총액은 1077억원을 기록했다. 원·엔 간 환율을 기초로 엔선물 지수를 추종하는 이 ETF는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엔화 연계 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최근 일본은행은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10년물 국채 금리의 상한선을 0.5%로 두면서 시장 상황에 따라 이를 일정 수준 초과해도 용인하기로 결정했다. 사실상 긴축정책으로 선회한 정책 발표 이후 엔화 변동성이 높아지며 TIGER 일본엔선물 ETF의 매수세가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17일 기준 이 ETF의 연초 이후 개인 순매수 규모는 774억원이며 6월과 7월 두 달 동안 개인 순매수 730억원이 몰렸다. 지난해 전체 개인 순매수 규모 157억원과 대비해 올해 지난해의 5배 수준까지 개인 자금이 들어왔다.
TIGER 일본엔선물 ETF 투자는 위탁증거금이나 별도의 파생계좌 없이 엔선물에 투자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ETF는 선물과 달리 만기가 존재하지 않아 선물 투자 시 투자자가 직접 수행해야 하는 롤오버(Roll-over)의 불편함이 없고, 엔화 환전과 달리 별도의 환전수수료가 발생하지 않으며 주식처럼 소액으로 간편하게 매매 가능하다.
이도선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매니저는 “원·엔 환율이 최근 8년만의 저점을 기록하는 등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엔테크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직접 엔화에 투자할 수 있는 유일한 ETF인 ‘TIGER 일본엔선물 ETF’가 엔테크 투자자들에게 좋은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