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과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올해 여름 전력 수요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집단에너지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전력, 지역냉방 공급으로 국가 전력 수급에 기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집단에너지 사업은 열병합발전소 등 1개소 이상의 집중된 에너지 생산시설에서 생산된 전기와 열을 다수 사용자에게 일괄 공급하는 사업으로,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전력거래소로부터 급전 지시를 받아 가동 중인 중앙 급전 발전 7개 지사를 포함해 총 12개 지사에서 2424MW 용량으로 전력을 생산해 국가 전력 수급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는 열 및 냉수는 지역냉방으로 공급하고 있다.
지역냉방 사업은 열병합발전으로 생산된 열을 이용한 온수냉방과 대형 냉동기에서 생산된 냉수를 직접 공급하는 냉수직공급 방식으로 이뤄지며, 한국지역난방공사를 비롯한 32개 집단에너지 사업자가 수행하고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설비 용량 기준으로 75만 3845usRT를 보유해 전체 지역냉방 시장의 47%를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하절기 전력 피크 감소 및 에너지 절약에 앞장서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지역난방공사는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이며 오는 10일 오전 남해안 상륙이 예상됨에 따라, 긴급 임원회의를 개최해 호우, 강풍으로 인한 낙하물 등으로 재산·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 사업장에 대한 철저한 현장 중심 안전점검을 지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지난 장마 기간에도 집중호우에 대비해 전사 열원시설·공사현장에서 배수로 막힘 및 배수장비 고장으로 인한 침수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빗물받이, 배수로 배수 장애요소 점검 및 정비 △침수 우려 지역 사전 예찰활동 강화 △침수 발생 대비 수방장비 가용 상태 유지 등 사전 점검을 시행해 장마 기간을 피해 없이 보내는 등 안전 최우선의 현장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 정용기 사장은 “안정적인 전력 및 냉방 공급을 위해 관련 직원들이 국가 전력 수급에 기여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중심의 안전경영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