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출연 청소년들 찾아가 교육지원
티칭에 코칭 더한 ‘지속가능학습’ 선물
‘위캔두’ 등으로 ‘꿈 찾기’ 적극 돕기도
코칭교육 전문기업 동화세상에듀코를 핵심 계열사로 두고 있는 바인그룹이 KBS와 손잡고 시사교양 프로그램 ‘동행’에 소개된 청소년들을 지원하고 있어 주목된다. ‘동행’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는 이웃들을 소개하는 오랜 다큐멘터리다. 바인그룹은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꾸준히 나눔의 끈을 잇고 있다. CNB뉴스의 연중기획 <이색사회공헌> 마흔두 번째 이야기다. <편집자주>
바인그룹은 KBS ‘동행’과 함께 걸어가고 있다. 그동안 바인그룹이 ‘동행’에 출연한 청소년들에게 과목 공부와 목표 설정을 지원한 건 모두 아홉 차례다. 모두 힘든 생활환경 속에서도 꿈을 찾아 열심히 살아가는 청소년들이다.
지난 5월 방송된 409회 ‘가족을 지켜라! 동물대장 영훈이’편에서는 씩씩하게 살아가는 다문화 가정 삼남매를 다뤘다. 경남 진주의 시골마을에서 막내인 문영훈 군은 척추 협착증으로 고생하는 아버지, 베트남에서 온 어머니와 살고 있다. 직장을 잃은 아버지는 농작물을 키우고, 어머니는 가족을 위해 공장에서 일했다. 영훈이는 토끼와 병아리를 돌보며 집안일을 도왔고, 위암 수술을 받은 할머니의 친구가 되어주었다. 이에 바인그룹은 동화세상에듀코를 통해 상상코칭 교육 콘텐츠와 담당 코치 등 아이들의 지원에 나섰다. 상상코칭은 바인그룹의 강사가 정기적으로 일대일로 과목 교육을 하고, 진로의 방향성을 함께 찾아가는 과정이다.
3월에 공개된 399회 ‘수연이는 언니의 수호천사’편은 지적장애인 가족을 다뤘다. 전북 김제에서 사는 김수연 양은 정신장애인 엄마와 언니를 대신해 집안 청소를 하고, 공과금을 내며 가계부를 정리했다. 의사가 꿈인 수연 양은 학생회장으로 활동하며 미소를 잃지 않았다. 아버지는 농사를 지으며 자매를 돌봤다. 바인그룹은 상상코칭으로 수연 양의 성적 향상 등을 도왔다.
2월에 방영된 397회 ‘엿장수 할아버지와 수연이’편은 강원도 횡성에서 지내는 조손 가정의 사연이었다. 화가가 꿈인 이수연 양은 부모님이 이혼한 후에 할아버지, 할머니와 살고 있다. 할아버지는 오일장에서 엿을 팔고 폐지를 모아 손녀를 키웠고, 할머니는 공공근로를 하며 생활비를 보탰다. 수연 양은 할아버지를 위해 맛있는 커피를 타드리며, 지역 아동센터에서 배움을 이어갔다. 수연 양을 위해 상상코칭으로 국어 학습을 돕고, 미대 입시에 중요한 학습 플랜을 찾아줬다.
바인그룹은 ‘동행’과 오랫동안 함께 해왔다. 지난해 12월에 전파를 탄 389회 ‘남매와 쌀통’편은 이세아, 이강호 남매의 이야기를 담았다. 아버지는 겨울에 건설현장 일이 없어서 생활고에 고민이 깊었다. 남매는 대장암으로 투병 중인 할머니를 위해 직접 죽과 식혜를 만들어서 챙겨드렸다. 남매를 위해 코치를 보내서 수학 등 학교 공부를 도와주고, 자기 주도 학습 방법을 알려줬다.
지난해 4월 공개된 354회 ‘할머니의 자장가’편은 전북 정읍에서 사는 이현지 양 가족의 스토리를 그렸다. 이혼을 한 아버지는 대장암 수술을 받은 후에 항암 치료를 받으면서도 딸을 위해 기계 수리 일을 놓지 않았다. 현지 양은 뇌졸중으로 쓰러진 할머니의 옆을 지키면서 아나운서라는 꿈을 마음에 품었다. 이를 위해 온라인 교육인 e상상코칭과 학습 플랜 코칭인 공부9도를 지원했다.
2021년 8월에 방송된 320회 ‘작은 거인 성의 씨의 꿈’편은 장애가 있는 모녀 가족을 담았다. 사고로 한쪽 팔을 잃은 서성의 씨는 딸의 교육비를 마련하기 위해 폐지를 담은 100㎏ 무게의 리어카를 끌었다. 딸인 지영 양은 아픈 어머니를 대신해 파지를 정리하고, 몰래 식당 아르바이트를 하며 힘을 보탰다. 바인그룹은 모녀를 응원하기 위해 상상코칭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까지 입시 진학 컨설팅과 학습을 지원했다.
바인그룹은 ‘동행’ 출연자 지원 외에도 교육을 매개로 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청소년의 리더십과 자기 성장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위캔두’가 대표적. 청소년들이 내 안의 더 큰 나를 찾아 꿈과 목표를 일굴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하는 이 프로그램을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전국 학교에서 3000명 이상의 청소년들이 수료했다.
이밖에도 우수한 스포츠 인재를 지원하고, 코칭과 교육 정보를 담은 잡지 ‘코칭맘’을 제작해 무료로 배포하는 등 청소년의 바른 성장을 위한 상생 활동을 실천해오고 있다.
‘사회에 빛 되는 인재’ 길러내는 게 경영이념
바인그룹이 교육을 통한 사회공헌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교육전문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다.
바인그룹에 속해 있는 동화세상에듀코는 ‘청소년의 건강한 미래를’이라는 슬로건 하에 상상코칭, 공부9도 등의 브랜드로 학생들의 과목 공부뿐만 아니라 인성과 미래 목표 설정까지 함께 돕는 코칭 교육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티칭에 코칭을 더함으로써 사회에 빛이 되는 인재를 길러내겠다는 게 이 기업의 경영 철학인 만큼, 이에 걸맞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바인그룹 관계자는 CNB뉴스에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것이 회사의 존재 이유이기에 KBS ‘동행’과 인연을 맺고 전국 곳곳의 학생들을 직접 찾아가 코칭 수업을 하며 대학 진학과 성장을 도왔다”며 “학생과 선생님 모두 만족도가 높아 보람이 크다.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 사회공헌 활동으로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NB뉴스=손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