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이 산업단지 중소기업의 ESG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동반성장위원회와 ‘2023년도 협력사 ESG 지원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상생협력기금 1억 3100만원을 출연하고 동반위와 함께 ▲기업별 맞춤형 ESG 평가지표 개발 ▲ESG 교육 및 역량 진단 ▲현장 실사 ▲우수기업 인증 등을 종합 지원한다.
최근 2년간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산업단지 중견·중소기업 ESG 경영 도입을 위해 ‘ESG 경영 컨설팅’ 지원사업을 수행한 결과, 참여기업 61개사 모두 ESG 경영 준수율이 평균 18.9%p 개선됐다. 부문별 준수율을 살펴보면 ▲환경(E) 54.9% → 77.6% ▲사회(S) 69.4% → 98.1% ▲지배구조(G) 24.3% → 53.0%로 나타났다.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한 중소기업 D사는 ESG 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부품 수출 공급망 ESG 리스크를 성공적으로 해결해 동반위 ESG 지원사업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2021년부터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개별기업의 ESG 수준을 자발적으로 진단해 현재 수준과 개선 방향을 확인할 수 있는 자가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IBK기업은행과 약 200억원의 동행 펀드를 조성해 산단 내 입주기업의 ESG 도입에 필요한 자금을 저금리로 대출 지원했다. 지난 7월 1일 ‘산업단지 ESG 지원센터’를 조직 내 신설해 산업단지 ESG 지원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글로벌 공급망의 ESG 경영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산업단지 중소기업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의 ESG 경영 도입은 물론 산업단지 ESG 문화 확산을 위해서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