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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유럽간학회서 ‘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 연구 2건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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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민영기자 |  2023.06.23 15:59:28

한미약품 영문 홈페이지에 게시된 ‘EASL Congress 2023’ 발표 내용 관련 안내문. (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이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럽간학회에 참가해,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의 연구 결과 2건을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이번에 발표한 연구가 NASH 치료의 핵심으로 꼽히는 ‘간 섬유화’를 직접적으로 개선해 평가한 결과여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랩스트리플은 GLP-1 수용체, 글루카곤 수용체 및 GIP 수용체를 모두 활성화하는 삼중 작용제이다. 다중 약리학적 효과를 바탕으로 NASH 환자의 지방간과 간 염증, 간 섬유화 등 복합 증상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학회에서 한미약품은 지방간을 수반하지 않는 다양한 간 섬유화 동물 모델에서 랩스트리플의 직접적인 간 염증 및 간 섬유화 개선 효능을 재현적으로 확인한 연구 결과를 잇달아 발표했다.

 

또한 랩스트리플의 효과를 다양한 인크레틴 유사체(GLP-1, GLP-1·GIP)들과 비교했다. 이를 통해 간 섬유화 개선에서 다른 인크레틴 유사체 보다 차별화된 효능이 나타남을 입증했다.

 

랩스트리플 개발은 최근 독립적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IDMC)가 글로벌 임상 2상 중간 결과를 토대로 ‘계획 변경 없이 지속 진행’할 것을 권고하면서 탄력이 붙고 있다.

한미약품은 현재 미국과 한국에서 간 생검(Liver biopsy)으로 확인된 섬유증을 동반하는 NASH 환자들을 대상으로 후기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임상에서는 위약 대비 랩스트리플의 유효성 안전성 내약성 등을 확인한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간에 직접 작용하는 LAPSTriple agonist는 다른 후보물질 보다 우수한 간 섬유화 개선 효능을 보여주고 있다”며 “앞으로는 30조원대 글로벌 시장 형성이 예측되는 NASH 영역에서 랩스트리플이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도록 개발에 회사의 R&D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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