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가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주한 베트남 대사관, 베트남 하이퐁시 인민위원회와 공동으로 ‘베트남 하이퐁시 투자환경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2일 진행된 설명회에서는 하이퐁시 투자 환경 및 한국 기업의 하이퐁시 진출 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김고현 한국무역협회 전무, 레 띠엔 쩌우 하이퐁시 당서기장, 응우옌 부 퉁 주한 베트남 대사, 레 칵 남 하이퐁시 인민위원회 부인민위원장을 비롯한 하이퐁시 관계자와 국내 기업인 150명이 참석했다.
한국무역협회 김고현 전무는 개회사에서 “하이퐁시는 베트남 북부 해안 지역의 기술, 경제, 문화, 무역의 중심지로 하이퐁시의 외국인직접투자(FDI) 중 한국이 36.6%를 차지할 만큼 한국 기업의 투자가 활발한 곳”이라며, “한국무역협회도 우리 기업의 성공적인 베트남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하이퐁시를 비롯한 베트남의 중추 지역과의 교류를 강화해가겠지만 하이풍시가 우리 기업들의 투자 유치를 확대해가기 위해 기존 진출 한국 기업들이 성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고현 전무는 “현지 진출 기업 애로 해소와 우호적 경영 환경 등으로 이들이 성공하는 경우 성공 사례가 입소문으로 한국에 알려지면서 하이풍시는 한국 기업들의 투자 선택지로 각광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응우옌 부 퉁 주한 베트남 대사는 환영사에서 “한국은 베트남 인도 태평양 전략의 핵심 파트너국”라며, “베트남은 경제·통상·투자·안보·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 수준을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베트남 5대 특별시 중 하나인 하이퐁시는 베트남 최대 항구이자 산업 도시”라며, “LG그룹, LS그룹 등 한국 기업을 포함한 1080개의 외국 투자 기업으로부터 250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전했다.
레 띠엔 쩌우 하이퐁시 당서기장은 축사에서 “하노이와 인접한 지역에 위치한 하이퐁시는 우수한 물류 및 교통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며,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인센티브를 바탕으로 많은 한국 기업이 진출해 하이퐁시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퐁시에 위치한 산업단지의 이점에 대해 짱 주에 산업단지 관계자는 “짱 주에 산업단지는 112개의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86억 달러에 달하는 투자 자금을 확보했다”며, “LG그룹 등 다수의 한국 기업이 입주해 있는 만큼 향후 적극적인 세제 인센티브 및 편리한 인프라 시설 제공 등을 통해 외국 기업의 효율적인 경영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하이퐁시 진출 기업 중 김희선 LG디스플레이 담당은 “베트남 정부의 세제와 인센티브 지원, 주요 대학과의 산학 협력을 통한 우수 인재 학보, 외국 투자 기업 조기 안정화를 위한 베트남 정부의 행정 체계 구축 및 정책 지원을 바탕으로 2016년 하이퐁에 법인을 설립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고태연 희성전자 베트남 법인장은 “제조업 위주의 해외 투자 유치 활동을 전개해 온 하이퐁시는 최근 디지털, 그린 산업까지 기업 유치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