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재단이 찾아가는 의료 서비스로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어업인들의 복지 증진에 나섰다.
수협재단은 지난 3일 경상국립대학교병원과 함께 남해군 창선면 종합복지회관에서 어업인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의료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경상국립대병원 의료진 43명과 경상국립대 의대생 24명 등이 참여했다. 내과, 정형외과, 안과, 이비인후과, 비뇨기과 전문의의 진료를 비롯해 혈액 및 소변 등 각종 검사를 진행했다. 어업인과 지역 주민 160여명이 진료 혜택을 받았다.
이날 의료 진료를 받은 어업인은 “평소 몸이 안 좋아도 제대로 된 의료 서비스를 받기 힘들었는데 이번 기회에 대학병원의 수준 높은 진료를 받을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노동진 이사장은 “어업인들을 위해 애써 준 경상국립대병원 의료진과 관계자, 남해군수협 임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경남 지역의 더 많은 어업인이 의료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경상국립대병원과 협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수협재단과 경상국립대병원은 의료 접근성이 취약한 경남 지역 어촌에 찾아가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도·어간 의료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작년 7월 의료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체결 후 남해군에서 처음으로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수협재단은 지난 2010년부터 협약 체결 병원에 대한 의료 봉사활동비 지원과 어업인에 대한 건강검진비, 수술·치료비를 지원하는 의료 지원사업을 펼쳐왔으며, 2022년까지 총 31억원을 투입해 1만 8436명의 어업인에게 의료 복지 혜택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