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백향'을 출간한 고양교육지원청 강수진 씨 (사진= 강수진 페이스북)

출판사 '19세기발전소'는 지난달 25일 고양교육지원청에 근무하는 강수진 씨가 '한시백향(漢詩百香)'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한시백향은 꽃이 들어 있는 한시(漢詩) 100편을 골라 엮은 책이다. 100편의 한시를 통해 인생의 의미를 생각하고, 가족, 친구, 사랑 등에 관해 새롭게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마음을 담았다.

강수진 씨는 "20년 넘게 교육청에서 교육과 복지 분야에 집중해 온 제가 한시의 깊은 매력을 알게 돼 기쁩니다. 무엇보다 송종훈 훈장님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세상을 앞서 살았던 시인들과 한시 속에 나오는 꽃을 통해 위안과 위로를 얻고, 한시를 통해 깊은 인생의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라고 언급했다.

한시백향에 나오는 100편의 한시 중, 조선시대 정용이 지은 '봄날 새벽'을 인용하면 다음과 같다.

봄 잠 자고 나니 술이 익고
발을 걷지 않았는데도 꽃잎은 날린다
인생이 몇 년이나 되는가
창망히 비 내리는 하늘을 바라본다

강수진 씨는 연세대학교 공과대학원에서 건설환경 및 방재안전공학을 전공했다. 강수진 씨는 학생들에게 꿈을 꿀 수 있도록 도와주고, 힘들고 지친 마음도 위로해 주고 싶어 한시(漢詩)를 널리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CNB뉴스= 경기 고양/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