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 제12대 이사장에 이상훈 전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장이 취임했다.
이상훈 신임 이사장은 1일 대구혁신도시에 위치한 한국산업단지공단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이상훈 이사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산업단지가 직면한 여러 난제를 극복하기 위해 근본적인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산업단지를 디지털, 저탄소의 혁신공간으로 전환하고 기업의 매출과 경쟁력 제고를 지원하는 선도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사람이 다치지 않고 각종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산업단지를 조성하며 시대에 뒤떨어지고 기업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저해하는 다양한 규제를 해소하는 데도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청년과 관광객이 찾는 매력적인 산업단지를 구현하기 위해 특색 있는 브랜드 산단, 복합 문화공간을 만들어나가고 지역의 혁신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이사장은 산업단지의 디지털 전환과 친환경 구현은 무엇보다 선행돼야 할 핵심 과제임을 강조하며, 이를 위해 “전 직원의 사고 전환, 역량 강화와 더불어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조직 효율 향상을 위한 경영혁신도 꼼꼼히 챙겨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임직원들에게 “현장에서 기업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소통하며 기업이 도약할 수 있는 구름판으로 산업단지를 이끌어 가야 할 것”이라며, 도메인 특화 인공지능(AI), 협동로봇, 6G, 탄소포집, 분산에너지 등 혁신기술의 컨설턴트로 활동할 것을 당부했다.
이 이사장은 취임식을 시작으로 각 부서 업무보고를 받고 내주부터 곧바로 산업단지 현장을 방문해 입주기업과 소통할 예정이다.
이 이사장은 한양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2년 제28회 기술고시 전체 수석으로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으며 △산업통상자원부 소프트웨어(SW)산업과장 △유엔무역개발협의회(UNCTAD) 전문관 △국민안전처 특수재난지원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술정책관 △국가기술표준원 표준정책국장 △국가기술표준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 이사장은 정보통신, 산업, 에너지, 재난·안전, 표준·인증 등에 대한 정책을 수립하고 사업을 수행한 경험을 갖춘 정보통신 산업, 에너지 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