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이 서울과 강원도 홍천에서 ‘ETF Rally 2023’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미래에셋그룹 글로벌전략가 GSO(Global Strategy Officer) 박현주 회장은 지난 2011년 캐나다 ETF 운용사 ‘Horizons ETFs’를 시작으로 2017년 미국 Global X, 지난해 호주 ETF Securities를 인수하는 등 글로벌 ETF 비즈니스 확장을 위해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추진해왔다.
‘ETF Rally’는 세계에서 활약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임직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글로벌 ETF 비즈니스 현황을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4월 말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과 일본, 캐나다, 호주, 인도 등 세계 11개국에서 510여개 ETF를 운용하고 있다. 총 운용 규모는 121조원이다.
이번 ETF Rally에는 해외법인 CEO와 CIO 등 70명이 참석해 국가별 ETF 비즈니스를 소개하고, 미래에셋 글로벌 ETF 브랜드를 강화하기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활용 방안이 제시됐다.
Global X CEO 루이스 베루가(Luis Berruga)는 미래에셋 글로벌 ETF가 걸어온 길을 조명했다. 지난 2018년 미래에셋은 Global X를 인수한 이후 상품 개발부터 리서치, 운용 등 노하우를 공유하고, Global X는 현재 세계 ETF 시장 70%를 차지하는 미국에서 테마형 ETF 선두주자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인수 당시 8조원 규모였던 Global X의 운용 자산은 4월 말 기준 51조원으로 증가했다.
인도 ETF 시장을 주목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인도 법인 CEO 스와럽 모한티(Swarup Mohanty)는 세계 최대의 소비시장이자 글로벌 공급망으로 급부상한 인도에서의 ETF 현재와 미래를 분석하고, 인도 현지에서 유일한 독립 외국자본 운용사로서 활약 중인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 법인의 노하우를 공유했다. 10여년 전 인도에 진출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모든 해외 운용사가 철수한 금융위기를 겪으면서도 버텨내며 현재 인도 내 9위 운용사로 성장했다.
아울러 유럽과 호주, 캐나다, 중국 등 현지 법인별 시장 분석, 글로벌 비즈니스 시너지 창출 방안에 대한 패널토론 등 미래에셋 글로벌 ETF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미래에셋만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논의도 이어졌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경영부문 김영환 대표는 “이번 행사를 통해 11개국 ETF 전문가들이 함께 전문성을 공유하고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논의했다”며, “글로벌 리딩 ETF 운용사로서 앞으로도 ETF 비즈니스 성장을 위해 인재를 키우고 비전을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