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이 한팀 이뤄 100㎞ 38시간 내 완주 도전
순수하게 기부가 목적인 인생 기부 프로젝트

△ 2022 옥스팜 트레일워커 모습 ⓒ인제군

2023 옥스팜 트레일워커가 오는 20일 인제군 일원에서 열린다.

인생기부 프로젝트로도 불리는 옥스팜 트레일워커는 4명이 한팀을 이뤄 100㎞를 38시간 이내에 완주하는 도전형 기부 행사로 순위와 기록을 놓고 경쟁하는 대회가 아닌 순수하게 기부를 목적으로 한 행사다.

올해 옥스팜 트레일워커에는 처음으로 50㎞ 코스가 마련된 가운데 총 120팀 480명이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20일 오전 6시 인제 정중앙휴게소를 출발해 자작나무숲~박달고치 정상~매봉재~소치마을 등 아름다운 인제 천리길과 주요 명소를 두루 지나는 100㎞에 도전한다.

완주자에게는 트레일러너들의 꿈의 무대인 UTMB(Ultra Trail Mont-Blanc) 대회 참가 자격이 주어지는 인증 점수(UTMB Index)를 부여받게 된다. UTMB는 프랑스 샤모니에서 시작해 스위스와 이탈리아 19개 도시를 지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트레일러닝 대회로 매년 1만명 이상이 참가한다.

행사 참가비와 팀별 사전 기부펀딩을 통해 자발적으로 모금된 기부금 전액은 가난으로 고통받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생수와 위생·생계·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에서는 5차례의 대회가 개최되었으며 총 2300여명이 참가, 7억7000여만원의 기부금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상기 군수는 "올해 벌써 인제군과 함께하는 옥스팜 트레일워커 3번째 대회 "라며 "참가자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하게 대회를 마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