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이 구미, 반월시화스마트그린산단을 방문한 세계은행그룹(World Bank Group) 4개국 대표단을 대상으로 스마트그린산단 디지털 전환 및 친환경 인프라 구축사업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대표단은 베트남, 브라질, 인도네시아, 아이티 등 정부 관계자 34명과 세계은행그룹 관계자 8명,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 관계자 5명 등 총 48명으로 구성됐다. 5일간의 한국 방문 일정 중 이틀간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스마트그린산단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산업 부문 탄소중립 등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해 개발도상국에 한국의 우수한 스마트그린산업단지 모델의 지식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은 기존 산업단지 입주 기업을 디지털화, 저탄소 전환 지원해 경쟁력 있고 친환경적인 산업단지로 탈바꿈하기 위해 ‘스마트그린산단 촉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9년 창원, 반월·시화국가산단을 시작으로 현재 15개 산단을 스마트그린산단으로 지정했으며, 지난해 11월 정부에서 발표한 산업단지 혁신종합대책에 따라 오는 2027년까지 △스마트그린산단 25개 △친환경 탄소저감산단 15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대표단은 지난 10일 경북구미스마트그린산단사업단을 찾아 △농심의 친환경 제조공장 △구미스마트 제조 인력 양성사업 현장 △테스트베드 △구미 페기물처리장 등을 견학하며 스마트그린산단과 탄소중립 전환 프로젝트 등 친환경 인프라 구축에 관심을 보였다.
방문 2일 차인 지난 11일 경기 반월시화 스마트그린산단을 찾아 공동폐수시설 수익 모델과 수소 에너지 발전 신사업, 스마트에너지 플랫폼 및 통합관제센터 사업 등을 벤치마킹했다.
대표단 관계자는 이번 방문으로 한국 정부의 디지털 전환 및 친환경 정책을 이해하고 배울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스마트그린산업단지 같은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제도를 마련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정환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이번 대표단 방문으로 한국의 스마트그린산단 정책과 사업 성과, 경험을 해외에 널리 알리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한국 산업단지의 디지털, 저탄소 전환 정책 확산을 위해 다양한 국가 및 글로벌 기관과 꾸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