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가 국내 혁신 스타트업의 스케일업 지원을 위해 무역센터를 개방해 실증 무대를 제공하는 ‘무역센터 테스트베드 사업’에 참가할 스타트업을 오는 5월 7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한국무역협회는 2019년부터 무역센터 인근 기업들의 협의체인 코엑스 마이스 클러스터 위원회(CMC)와 협력해 복합 문화 공간인 무역센터를 개방해, 스타트업에게 혁신 기술 검증의 무대를 제공해왔다. 코엑스 마이스 클러스터 위원회(CMC, Coex MICE Cluster Committee)는 무역센터 내 문화, 관광, 쇼핑, 전시컨벤션 등 MICE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16개 기관 또는 기업 융합 협의체다.
이번 사업의 모집 분야는 최근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는 ▲에너지 효율성 개선 기술(냉방 에너지 절감 기술, 전시회 폐기물 처리 솔루션, 자동 온도 조절 시스템 등) ▲CMC 맞춤형 솔루션(유휴창고 활용 솔루션, 물류 시설 자동화 기술, 외국인 전용 웨이팅 시스템, 카지노 교육용 시뮬레이션 게임, AI 활용 마케팅 솔루션 등) 등이다. 서류 검토 및 1차 밋업(Meet-up)을 통해 선정된 스타트업에게는 제품·서비스를 실증할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된다.
이번 사업은 스타트업에게 데이터 축적 기회, CMC에게 기존 사업 영역에 혁신 솔루션을 적용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으며, 사업 시행 3년 동안 총 643건의 신청, 119건의 밋업, 42건의 실증사례 진행을 성사시킨 바 있다고 설명했다.
2021년 스타트업 로드시스템은 CMC 회원사인 세븐럭 카지노에서 모바일 여권과 안면인식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패스 실증을 진행했으며, 이 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사후 면세점에서 모바일 여권을 사용하는 내용의 규제 샌드 박스 실증 특례 사업 승인을 받게 된다.
한국무역협회 이명자 디지털혁신본부장은 “무역협회 조사 결과 스타트업 상당수가 테스트베드 기회를 얻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며, “업력이 짧고 수주실적이 부족한 대부분 스타트업에게 혁신 아이디어와 기술을 실증할 수 있는 기회가 매우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