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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예기] 삼성생명·화재·증권 하나로…‘통합 앱’으로 디지털혁신 ‘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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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손정호기자 |  2023.04.22 10:29:38

삼성금융사들, 통합 앱 ‘모니모’로 승부수
헬스케어·문화정보 등 생활밀착형 앱 추구
마이데이터 강화해 맞춤형 금융상품 추천

 

삼성금융네트웍스가 디지털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 삼성의 서울 강남 사옥. (사진=삼성)

[내예기]는 ‘내일을 예비하는 기업들’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시계제로에 놓인 경제상황에서 차근히 미래를 준비하는 기업들을 다룹니다. 불확실성이란 이름 아래 전망은 힘을 잃고 있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필요한 것은 만반의 대비입니다. 그 진행 과정을 만나보시죠. [내예기]를 들려드립니다. <편집자주>


 


삼성금융네트웍스가 통합 애플리케이션인 ‘모니모’의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금융네트웍스는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카드, 삼성자산운용 등 금융 계열사들의 공동 브랜드이다. 지난해 4월 이 브랜드를 선보였고, 이후 통합 앱인 ‘모니모(monimo)’로 유저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모니모’는 머니(money)와 모어(more)를 합한 말이다. 삼성 금융 계열사의 서비스를 하나의 앱에서 이용할 수 있는데, 최근 출시 1주년을 맞이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우선 금융 서비스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모니모에서 코스피와 코스닥의 실시간 지수 변동을 확인할 수 있고,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카드 섹션에서 인기 보험과 펀드, 카드 상품을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다. 내 자동차나 아파트의 시세를 알려주고, 국내외 주요 기업과 은행의 실적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삼성금융네트웍스의 통합 앱 ‘모니모’ 1주년을 알리는 포스터. (사진=삼성)

‘젤리’라는 포인트 시스템도 인상적이다. 스마트폰에 모니모 앱을 다운로드 받고 회원 가입을 하면, 출석 체크만 해도 앱 안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젤리를 받을 수 있다. 이 젤리를 모니모 머니로 교환할 수 있는데, 젤리 하나당 랜덤으로 10~25원 정도를 지급해준다. 모니모 머니로 투자를 할 수도 있고, 내 계좌로 출금하거나 앱카드로 결제할 때 현금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친구를 모니모로 초대하면 최대 3000원으로 교환할 수 있는 스페셜 젤리를 준다.

즐길거리도 많다. 출시 1주년을 맞아 추첨을 통해 돌잔치 답례품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OX 퀴즈에 참여하면 돌잡이 젤리를 제공한다. 삼성헬스와 함께 걷기 챌린지도 진행하고 있는데, 하루 5000보 걷기 목표를 달성하면 스페셜 젤리를 받을 수 있다.

읽을거리도 다채롭다. 모니모에서 최근 서울 종로구에 오픈한 서울시립 미술 아카이브 소식, 국립생태원과 함께 만든 멸종위기종에 대한 정보를 담은 글을 읽을 수 있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아름다운 자전거 보관소, 불가리와 베르사체 등 명품 브랜드가 운영하는 호텔, 컨베이어벨트를 사용하는 카페에 대한 에세이도 볼 수 있다.

 


‘내 손 안의 금융’ 현실로



삼성금융네트웍스는 꾸준히 디지털 혁신을 진행하고 있다.

이 기업들은 ‘삼성금융 오픈 컬래버레이션’을 개최하고 있는데, 올해 4회째로 삼성 금융사와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할 스타트업을 찾는다. 현재 이번 대회에 참가를 신청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10월 말에 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

 

제3회 삼성금융 오픈 컬래버레이션에서 수상한 스타트업 기업인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

이번 대회는 ‘스타트업과 함께 금융의 미래를 향해 나아갑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진행하고 있다. 공통 과제로 통합 앱에 구현할 수 있는 서비스와 상품, 기술, 자유주제로 삼성 금융사에 제안하고 싶은 새로운 비즈니스와 서비스를 제시하면 된다.

올해 삼성생명은 보험 영업과 연계된 서비스와 플랫폼 발굴,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강화, 데이터 결합과 분석을 통한 신규 서비스를 찾고 있다. 삼성화재는 라이프스타일 서비스 확대, 모빌리티 경쟁력 강화, 데이터 기반 업무 프로세스 고도화를 추구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고객 맞춤형 투자 정보, 신기술과 데이터 활용 서비스 등을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삼성생명은 지난 3회 대회에서 클레온을 최우수로 선정하고, 가상인간(AI Human)을 생성해 구현하는 기술을 보험영업 콘텐츠에 결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십일리터와 인공지능(AI) 기반의 온라인 반려동물 건강 관리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고, 삼성증권은 이자와 함께 해외상장지수펀드(ETF)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신사업도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카드는 3대 데이터 사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데이터(본인 신용정보 관리업), 개인사업자 신용평가(CB), 데이터 전문기관 사업이다. 마이데이터는 개인 신용정보를 활용해 재무 상태와 소비 패턴을 분석해 맞춤형 금융상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이다. 개인사업자 신용평가는 다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소상공인 등의 신용을 평가해주는 사업이고, 데이터 전문기관은 기업 간 금융과 비금융 데이터를 익명 처리해 결합을 지원할 수 있다.

 


삼성페이와 시너지 효과 기대



삼성 금융사들이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는 이유는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해서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스마트폰을 통한 금융 서비스 이용이 증가하고 있다. 삼성 금융사의 통합 앱과 삼성페이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금융의 통합 앱 ‘모니모’의 신용정보 관리 서비스를 알리는 포스터. (사진=삼성)

삼성 금융은 모니모 플랫폼 구축에 약 400억 원을 투입했으며, MAU(월간 앱 이용자 수)는 200만 명대로 알려져 있다. 앞으로 지속적인 디지털 혁신으로 이용자 수 증가를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금융네트웍스 관계자는 CNB뉴스에 “여러 회사들이 협업해서 디지털 금융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고객에게 더 나은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해 통합 앱 모니모의 기능 추가와 개선 등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CNB뉴스=손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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