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복음병원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한 ‘ICT(정보통신기술) 기반 사전상담 및 사후관리 지원 시범사업’ 참여기관에 선정돼 몽골지역을 대상으로 3월부터 11월까지 ICT 기반의 비대면 의료를 통해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지역의료기관중에서는 고신대병원이 유일하게 선정돼 국내 ICT 기술을 몽골지역에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알리게 된다.
고신대병원은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알마티에 한국병원 시스템 수출사업의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몽골지역에도 적용할 예정이며 이미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의 지원으로 국립병원(법무내무병원, 1병원, 국립암센터), 사립병원(토파즈병원)에 비대면시스템을 적용한 바 있으며 이번 사업은 현지 사무소와 에이전시 2곳에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사전상담 서비스는 해외 환자가 한국을 방문하기 전 궁금한 사항에 대해 자문을 받는 과정으로 의료상담과 비 의료적인 상담을 포함한다. 사후관리 서비스는 한국에서 치료받은 해외 환자가 자국에 돌아가 치료경과를 주기적으로 확인받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사전사후 사업은 고신대병원 의료진에게 2차 소견을 받고자 하는 몽골 환자들이 현지에 개설된 상담센터에 접수하면, 고신대병원 국제진료센터에서 환자들의 사전 자료를 검토한 뒤 관련 진료과 의료진에게 연계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패치형 심전도 측정 장비인 하이카디 플러스를 이용해 비대면 진료 환자를 대상으로 24시간 심전도 및 맥박 정보를 모니터링 하는 등 심혈관 질환에 특화된 비대면 진료 플랫폼도 함께 구축하게 된다.
고신대병원 및 부산지역에서 치료를 받았던 1000여명의 환자를 대상으로한 사후관리 플랫폼과 사전상담도 200명이상의 환자가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병원은 이번 사업의 성공을 위해 7월과 9월에는 병원 의료진이 직접 몽골을 찾아 참여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무료진료와 상담도 함께 진행하게 된다.
오경승 병원장은 “보산진 시범사업에 선정된 것은 꾸준히 해외환자들을 위한 인프라 구축의 결과를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고신대병원은 2017년부터 국립1병원, 2병원, 3병원과 보건산업진흥원의 한몽 의사연수 프로젝트를 꾸준히 수행해 오고 있으며 국립법무내무병원과 토파즈병원에는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의 해외거점센터 개소를 진행했으며 환자 나눔의료, 종양 세미나, 팸투어등을 해마다 개최한 바 있다. 또한 몽골 MIAT 항공사의 요청으로 환자 송출과 항공기에서의 환자 발생시 응급처치 관련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지난해부터는 몽골의료진 연수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토파즈병원과 몽골국립철도병원 등을 포함한 의료기관과 환자송출 기관 7곳과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