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이 대형 산불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강원도 강릉에 따라 최대 2000만원의 생계자금 대출 및 대출금리 인하 등 긴급금융 지원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금융 지원은 지난 2~4일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5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10개 지자체(대전 서구, 충북 옥천, 충남 홍성·당진·보령·금산·부여, 전남 함평·순천, 경북 영주)에 대해 금융당국이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전 금융권을 대상으로 금융 지원 방안을 마련한 데에 동참한 것이다.
지난 11일 산림뿐만 아니라 주택가 일대까지 번진 강원 강릉의 산불 피해가 발생한 곳에 대해서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이 지역까지 금융지원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수협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대전, 충북, 충남, 전남, 경북 등 10곳의 산불피해 주민과 기업에도 금융 지원을 마련하고 피해 복구 지원에 나서고 있다. 최근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가계와 중소기업에 대한 조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이런 금융지원 방안을 시행하기로 했다.
수협 상호금융 영업점에서는 산불 피해지역의 개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긴급생계자금 대출(개인당 최대 2000만원) △기존 대출 원리금분할상환 유예(최대 6개월 이내) △기존 대출 만기 연장(최대 6개월 이내) △대출금리 인하 등 다양한 금융 지원을 실시한다.
금융 지원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해당 지역 행정관청에서 피해사실확인서를 발급받아 지원받고자 하는 수협 상호금융 영업점에 제출하면 된다.
노동진 수협중앙회 회장은 “산불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피해 복구와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