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기자 |
2023.04.07 13:30:49
음식물쓰레기가 고품질의 유기질 비료로 다시 태어난다.
부산시는 오는 10일 오후 3시 해운대수목원에서 음식물쓰레기로 만든 유기질 비료를 묘목에 주는 ‘제2회 봄맞이 거름주기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에 활용되는 비료는 공동주택에 설치된 무선인식(RFID) 기반 생물학적 재활용시설 감량기에서 미생물발효(85% 분해) 후 배출되는 잔재물을 활용해 만든 유기질 퇴비이다.
시는 작년에 이어 이날 해운대수목원에 심은 교목류 400그루, 관목류 1만 5000그루 등 총 1만 5400여 그루에 음식물류 폐기물을 활용해 만든 고품질 거름 10톤을 사용해 토양을 기름지게 하고 초목의 생육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감량기는 시가 생활계(공동·단독주택, 소규모식당, 전통시장) 음식물 배출량의 50%를 차지하는 공동주택 음식물쓰레기 감량화를 위해 지난 2018년부터 150세대 이상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보급을 추진해왔다. 현재 20곳에 75대가 설치·운영되고 있으며 올해는 사업비 5억 3800만 원을 확보해 23대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