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23.04.07 11:03:02
성남 분당구 정자교 붕괴 사고 후 우려가 커지고 있어, 이동환 고양시장이 관내 육교와 교량 긴급 특별점검을 지시했다.
따라서 고양시는 4월 7일부터 노후 교량 긴급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9일까지 사흘간 토목기술사 등 민간전문가와 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콘크리트 구조물의 균열·파손 ▲기초부의 노출·침하 ▲강재구조물의 도장 손상·마모 유무 등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법정 대상 시설물과 소규모 교량을 대상으로 지난 3월부터 정기 및 정밀안전점검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었으나, 노후 교량에 대한 우려가 커진 만큼 20년 이상 된 교량을 우선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고양시 관계자는 "고양시에는 현재 육교 45개소와 교량 160개소가 있다. 이중에서 20년이 지난 육교는 26개소, 교량은 84개다. 하지만 다행히 고양시 관내에 D 등급 이하의 교량은 없다."고 밝혔다.
"고양시 육교와 교량은 A~C등급"
시 관계자에 따르면 , 교량의 안전등급은 A(우수), B(양호), C(보통), D(미흡), E(불량)으로 매겨진다. A 등급은 문제가 없는 최상의 상태, B~C 등급은 경미한 보수가 필요하나 안전에 지장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단지 D 등급 이하만 중대한 결함이 있어 사용이 제한되는 상태다.
더 세부적으로 분류해보면, 준공 후 20년이 지난 고양시 교량 84개 중 52개소는 A, B등급으로 안전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현재 C등급 교량 32개소를 대상으로는 긴급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이동환 시장, 고양시 육교 교량 시찰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7일 일산서구 육교를 시작으로 고양시의 육교·교량의 안전을 점검하는 공공시설물 시찰에 나섰다.
이 시장은 “시민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시설물의 노후화 정도, 균열, 변형 유무를 철저하게 점검하겠다. 지난 3월 점검을 마친 교량의 이상 징후 여부도 다시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점검 결과 보수가 필요한 시설이 발견되면 신속히 보강하고, 위험 요인이 발견되면 즉각 통행 제한 등의 조치를 내릴 계획”이라며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면밀한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언급했다.
(CNB뉴스= 경기 고양/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