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가 정부의 코로나19 엔데믹 로드맵에 발맞춰 민생경제 조기 회복을 적극 지원한다. 사회 전반이 일상회복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만큼 행정이 지역경제 회복의 마중물이 돼 민생을 보살피려는 것.
시는 지역상권 재도약,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민생경제 안정, 취약계층 일자리 지원을 골자로 한 민생경제 조기 회복대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지역상권 재도약을 위해 시는 올해 삼계동에 소상공인종합지원센터(연면적 500㎡)를 건립해 소상공인들의 체계적인 경영정보 습득을 돕는다.
시는 특히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역별, 테마별 지원에 나서 ▲내외동 무로거리는 테마거리 조성, 무로축제로 '식도락 여행지' ▲율하 웹툰 카페거리는 대표 조형물 설치, 아름다운 율하천과 조화를 이룬 웹툰 조형물을 설치해 '커피 한잔의 여유가 있는 공간'으로 이미지를 굳힌다.
또 ▲봉황대길은 브랜드 네이밍, 지역예술가 협력 콘텐츠 발굴 등으로 '문화와 역사가 살아 있는 로컬상권' ▲동상동 로데오거리는 다문화거리 먹거리 자원 관광상품화, 30가지 미식 경험 多잇다 푸드페스티벌 개최로 '이색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글로벌 푸드타운' ▲진례면 평지마을은 시그니처 간판 통일, 백숙마을 캐릭터 조형물, 평지마을 3고(보고, 먹고, 즐기고) 축제로 ‘낭만과 느림이 있는 향토(백숙) 음식촌’으로 조성한다.
시는 전통시장의 시설 및 경영 현대화, 소비촉진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소상공인육성자금을 올해 500억원에서 2026년까지 650억원으로 단계적으로 늘리고 소상공인 보증대출도 확대한다. 관내 100대 생활업종 사업자(2만 9천개소)의 98%가 가맹점으로 가입하며 안착한 김해사랑상품권도 올해 1275억원인 발행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을 위해 디지털 지도, 온라인 전국 배송 체계와 배달 플랫폼 구축으로 '디지털 전통시장'을 조성하고 창업-성장-재기 생애주기별 디지털 지원 체계를 마련한다. 소상공인들이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활용할 수 있도록 4월 중 김해시 온라인 통합쇼핑몰(김해온몰)을 오픈해 라이브커머스와 T-커머스를 지원한다.
민생경제 안정을 위해 시는 올해 100개로 도내에서 가장 많은 착한가격업소의 지원책 확대로 업소 수를 더 늘리고 물가동향 상시 파악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편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로 조성한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지역공동체(골목상권 등)를 활성화한다.
이밖에 취업취약계층 공공일자리사업으로 습득한 기술을 바탕으로 민간취업을 연계한다.
홍태용 시장은 “정부의 엔데믹 일상회복 추진에 지역경제도 반응하고 있는 만큼 우리 시에서도 여기에 맞춰 코로나로 위축된 민생경제를 빠르게 회복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달 29일 3단계에 걸쳐 방역 의료체계의 일상회복을 추진하는 내용의 '코로나19 위기단계 조정 로드맵'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