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6개 학교 6천여 명 예약, 내년 예약도 쇄도
코로나19로 주춤했던 강진군의 대표 농촌체험프로그램인 ‘푸소(FU-SO)’가 본격적인 일상 회복과 함께 다시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강진군은 지난 달 30일, 광주 숭의중학교 학생회 30명의 참여로 시작된 올해 강진군의 학생 푸소(FU-SO)가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강진의 주요 문화유적을 답사하고 푸소 농가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각 농가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농촌 체험을 통해 농촌 특유의 문화와 정서를 경험하게 된다.
강진군에서 운영하는 ‘학생 푸소’에는 올해 36개 학교 6천여 명이 예약을 마쳤으며, 2024년도 예약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 특히, 5월과 6월, 9월과 10월 등 중간고사가 끝난 이후 특정 시기에 수요가 높아, 체험을 희망하는 학교는 예약을 서둘러야 한다.
치열한 경쟁에 지친 미래 세대에 시골의 따뜻한 정과 감성을 전하고 농가 소득도 높이기 위해 지난 2015년, 처음 시작된 강진 푸소(FU-SO)체험은 수학여행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으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후 푸소는 공직자 교육, 일반 여행객까지 확대되며 군과 지역민이 힘을 합쳐 국내 지자체 최초로 시행해 성공한 체류형 관광모델 사례로 자리 잡았다.
군은 민선8기 출범과 함께 푸소의 동력을 이용해, 농촌으로 장기 유턴하는 도시민을 유치하고 주거 공간과 일자리를 함께 제공하는 한층 업그레이드 된 ‘푸소 시즌2’를 본격 추진 중이다.
강진원 군수는 “푸소는 강진군과 강진사람들이 오랜 기간 새로운 도전과 노력으로 쌓아 올린 고유한 브랜드”라며 “탄탄한 기반을 가진 푸소를 통해 관계 인구를 늘리고, 나아가 정주 인구로 이어지도록 푸소의 성공 신화를 다시 쓰겠다”고 밝혔다.
체류형 농촌관광 프로그램 푸소(FU-SO)는 ‘Feeling-Up, Stress-Off’의 약자로 감성은 높이고 스트레스는 버린다는 뜻으로, ‘덜어내다’라는 의미의 구수한 전라남도 사투리로도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