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는 31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5개 기업과 6137억원 규모의 기업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신규 일자리도 2679개를 확보함으로써, 물가 상승 및 고금리로 힘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들어 처음 개최된 이번 기업 투자협약 체결식에는 시의 주력산업인 기계, 금속 및 전기전자 제조기업 2개사와 전략산업인 의료기기 제조기업 1개사, 그 외 물류기업 2개사가 참여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카리(대표 김기영), 신성중공업㈜(대표 박재홍), ㈜유주케어(대표 안명환), ㈜이노비즈물류(대표 황성택), ㈜자연과도시(대표 박만일)의 5개 투자기업의 대표 모두 협약서 내용을 성실히 이행해 김해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기업 중 카리와 신성중공업은 부산에 거점을 둔 제조기업으로 대동첨단일반산업단지에 공장을 신설·이전할 예정으로 각각 전기전자·자동차 부품, 호이스트 및 기계부품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유주케어는 김해시가 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의생명 산업 중 의료기기 전문 제조기업으로 이지일반산업단지에 신설투자를 준비 중에 있다.
이노비즈물류와 자연과도시는 부산신항 및 가덕신공항과 인접한 김해의 지리적 장점과 사통팔달의 도로망 등 뛰어난 교통인프라를 활용한, 물류센터 신축에 대규모 투자를 준비 중이다.
세계 금융시장 불안과 원자재가격 상승, 고금리로 인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김해시에는 지난해부터 다양한 업종에서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고 있으며, 참고로 현재 김해시 산업단지는 분양율이 96%에 달해 입지가 부족한 상황임에도 여러 기업들의 투자 및 입지 관련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
홍태용 시장은 “최근 어려운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우리 시에 투자하기로 결정을 해 준 기업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 기업과의 소통창구 확대 및 우리 시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지원책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업투자 유치는 지속적으로 추진되어야 하는 주요 시책 중에 하나로, 투자기업 인센티브 확대 및 부족한 입지를 해소하기 위한 산단개발 계획을 조속히 추진하는 등 기업투자 활성화에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