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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기획-기업과 나눔(89)] ‘너·나·우리’…IBK기업은행의 ‘동행’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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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성호기자 |  2023.03.31 09:27:06

‘포용금융’ 모토로 취약계층 금융지원
소상공인들은 고금리 대출 부담 덜어
‘이동점포’ 운영해 금융사각지대 해소

 

IBK기업은행 본점 전경. (사진=기업은행)

IBK기업은행이 금융약자에 대한 ‘포용금융’을 확대하고 있다. 금융서비스를 제공함에 있어 금융소외계층이 이용에 어려움을 겪지 않아야 한다는 모토다. CNB뉴스의 연중기획 <기업과 나눔> 여든아홉 번째 이야기다. (CNB뉴스=이성호 기자)


 

 

IBK기업은행은 지난달 말부터 취약계층의 은행 이용 관련 이체·출금·발급 수수료를 전액 면제했다.

감면대상은 만 65세 이상 노령층,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차상위계층, 국가유공자, 한부모가정, 결혼이민여성, 북한이탈주민 등 취약계층으로 ▲타행 (자동)이체 ▲창구 타행 송금 ▲은행 CD기 이용 ▲통장·카드 (재)발급 등 수신·카드 수수료 전반에 대해 감면받을 수 있다.

앞서 2019년 개인 모바일·인터넷뱅킹이체 수수료를 면제한 데 이어 이번 취약계층에 대한 수수료 전면 면제는 은행권 최초다.

또 지난달부터 ‘해내리대출’을 통해 전통시장 소상공인,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선정한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공급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1.2%p의 대출금리 감면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3고(고금리·고환율·고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도 최대 20억원까지 3년간 저리의 운전자금을 공급하는 ‘중장기 금리안정 대출’을 시행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부터 3년간 80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금리부담 경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기업은행은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동행창구’ 운영을 확대하고 있다. ‘동행창구’는 고령자, 장애인, 임산부 등 금융약자의 거래 편의성 제고를 위해 우선적으로 업무를 처리해주는 전용 창구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고령 고객 내점 비중이 높고 타행에서 점포를 폐쇄한 지역에 소재한 26개 영업점에 ‘동행창구’를 추가로 설치, 앞으로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동행(同行)창구’ 모습. (사진=기업은행)

 


찾아가는 ‘생활밀착형’ 금융서비스



이 같은 조치들은 기업은행이 추구하는 ‘포용금융’의 일환이다.

금융소외계층의 접근성 확대를 위해 영업점 방문이 어려운 격지 소재 기업 근로자와 군부대 장병 등을 대상으로 은행 업무에 필요한 시설과 인력을 차량에 배치한 이동점포(U-IBK)를 통해 금융 사각지대 해소에 노력하고 있다.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금융하모니CAR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금융하모니CAR는 농어촌 학생, 청년, 시니어, 다문화 가정 등에게 이동점포(U-IBK)가 직접 찾아가 교육대상별 특화된 금융경제교육과 금융서비스 체험을 제공한다.

또, 영업점이 없는 지역의 중소기업 및 고객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편의를 주고자 우체국과의 업무제휴를 통해, 우체국의 창구와 자동화기기를 이용해 입금 및 출금 등의 금융거래가 가능토록 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디지털 전환에 따라 폐쇄하는 은행 영업점 수가 증가하고, 디지털 역량이 부족한 노인의 디지털 금융소외 문제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경제교육에도 힘을 쓰고 있다.

노인·중년 주부를 대상으로 디지털 금융을 포함한 경제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금융지식이 부족한 청소년에게 금융경제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외국인·장애인 고객의 금융 접근성도 고려하고 있다.

금융소외계층인 외국인 고객의 불편함을 해소해 편리한 금융 생활을 지원하는 외국인 전용 모바일뱅킹(i-ONE Bank Global)은 지난 2021년 가장 혁신적이고 우수한 웹 및 앱 서비스를 선정해 시상하는 ‘ICT AWARD KOREA 2021’에서 디지털 인사이트 부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통합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시각장애인이 홈페이지 및 인터넷뱅킹을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표준 지침을 준수하는 서비스에 부여하는 ‘웹 접근성 인증 마크’를 매년 갱신하고 있고, 청각장애인을 위한 보이는 ARS 및 수화상담 서비스 등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사회적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과정. (자료=기업은행)

 


서민 위한 금융신상품 속속 선보여



이뿐 만이 아니다. 서민금융 지원에도 적극적이다.

▲폐업한 소상공인이 보유한 사업자 대출의 정상 상환 유도 및 재도약 기회 제공을 위한 정책금융상품 ‘IBK브릿지보증서 담보대출’ ▲ 생계자금 및 햇살론17 대환자금을 지원하는 ‘IBK햇살론15’ ▲고금리 대출을 제도권 금융기관 대출로 전환하는 ‘IBK안전망대출Ⅱ’ ▲제2금융권 고금리 대출이 아닌 제도권 금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IBK햇살론뱅크’ 등을 내놓은 바 있고, 다양한 서민금융 신상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이와 같은 서민금융 지원 확대 및 포용금융 실천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제11회 서민금융포럼 및 서민금융대상’에서 금융위원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경제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저신용, 저소득층 등 금융소외계층의 새로운 출발을 돕고 실질적인 자립 지원을 위해 ‘IBK미소금융재단’을 운영하고 있다.

IBK미소금융재단을 통해 제도권 금융 이용이 곤란한 기초수급권자, 차상위계층 이하인 자 등을 대상으로 창업·운영 등을 위한 자금을 무담보·무보증으로 지원하고 있는 것. 서민금융 재원 마련을 위한 기금 출연 및 신상품 출시 등 금융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사회적기업 금융지원도 꾀하고 있다. 사회서비스 제공,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사회적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활성화를 위해 ‘사회적금융 지원기준’을 제정했다.

사회적금융 지원기업은 신용도가 낮거나 담보가 부족하지만 사업 전망이 양호한 사회적경제기업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회, 환경 영역 등에서 공공의 이익과 공동체 발전에 기여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여신을 지원할 시 활용키 위한 ‘사회적경제기업 여신심사 체크리스트’를 제작했다.

이 체크리스트에는 사회적경제기업의 특수성을 반영, 기업의 ‘재무성과’와 함께 ‘사회성과’도 정량화해 사회적 가치에 대한 측정을 진행하고 여신심사 시 참고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기업은행 측은 “사회적 가치 추구 활동에 금융자원이 배분될 수 있도록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함으로써 포용금융을 확산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CNB뉴스=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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