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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UAE, ‘100년 동행’ 공동선언 … “150억불 방산 수주 가능성 ↑”

李대통령-무함마드 대통령 채택 … 방산-원전-AI 협력 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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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영태기자 |  2025.11.19 10:57:19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한-UAE 확대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은 18일(현지 시간) 아부다비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한국과 UAE 100년 동행을 위한 새로운 도약’이라는 명칭의 공동 선언문을 채택했다.

공동 선언문은 한국과 UAE가 원전 협력, 아크부대 파견, 우주 산업 협력 등을 통해 중요한 성과를 거둬왔음을 재확인하고, 앞으로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불가역적인 수준으로 심화시키기로 했다.

“UAE 정상, 방산에 가장 관심”

특히 UAE 측은 한국과의 방산 협력에 가장 큰 관심을 보였다. 이 대통령에 앞서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UAE에 미리 입국해 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한 강훈식 비서실장은 “UAE는 단순히 (한국산 무기의) 수입 구조를 벗어나 공동 개발과 현지 생산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말했다.

이는 향후 한국산 전투기의 구입 및 공동 개발 및 생산으로까지 이어지는 협력이 가능할 것임을 예상케 하는 발언이다.

 

강 비서실장은 “방산 분야에서 양국의 ‘완성형 가치사슬 협력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150억 달러 이상 우리 방산 기업의 수주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 역시 기자단에게 “오늘 정상회담에서 무함마드 대통령이 가장 큰 관심을 보인 분야가 방산”이라며 “양국간 협력 수요를 분명히 확인했다”고 전했다.

‘바라카 모델’ 원전 협력 확대키로

정상의 공동 선언문에는 산업 분야별 구체적인 협력 방안도 적시했다. 우선 원전 산업에 있어서는 한국이 수주한 UAE 원전인 바라카 원전의 사례가 거론됐다.

양 정상은 ‘바라카 모델’을 확장해 글로벌 시장 공동 진출을 모색하기로 했다. 또한 ‘포괄적 전략 에너지 파트너십’ 아래 인공지능(AI) 기반 원전 효율 향상 및 인력 양성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200억 달러 규모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참여

대표적 미래 산업인 AI 분야에 있어서는 AI 데이터센터 공동 설립-운영, ‘글로벌 AI 스마트 항만 프로젝트’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환영하기 위해 UAE 아부다비의 ADGM 건물에 태극기 문양이 비춰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AI를 위해 UAE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아부다비에 최대 5기가와트(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초기 투자금만 30조 원(200억 달러) 규모로 추산된다.

방산과 AI 분야에서만 향후 기대되는 경제 성과의 규모는 합산 350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K메디컬 클러스터-'K 문화 시티' 조성 계획도 담아
 

아울러 제약, 디지털 의료기기, 재생의료 분야 공동 연구·투자 촉진을 위한 ‘K 메디컬 클러스터’ 설립 논의를 진행하는 등의 보건의료 협력 방안도 선언문에 담았다.

교육-문화-인적 교류에 대한 논의도 포함됐다. 우선 양국은 청년 인턴십 프로그램 등으로 차세대 인재들의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고, UAE를 문화-관광의 허브로 삼아 두 나라 국민의 유대를 강화해 가기로 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18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한 호텔의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이재명 대통령 전략경제협력 특사 성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특히 UAE 내에 K컬처, K푸드 등 한류 산업의 거점이 될 수 있는 ‘K 시티’를 조성하고 협력 사업을 적극 발굴하기로 했다.

이 같은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양국의 고위급 인사들이 정기적으로 소통하며 공동 프로젝트를 발굴하기로 했고, 외교부 안에도 별도의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해 합의 이행을 점검하기로 했다.

한편 공동 선언문은 한반도 문제와 중동 정세를 포함, 국제 문제에 대한 공조를 강화하기로 해, 남북한 화해 무드 조성에 UAE의 기여 가능성을 명기한 것이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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