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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문화재단 신임 대표에 前 외국인카지노 GKL 이계현 이사 선임

문화예술 전문가 이력 없어 아쉬워...문체부 출신 소통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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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진부기자 |  2023.03.29 14:52:23

김포문화재단 이계현 신임 대표, 전 GKL 비상임이사 (사진= 김포시)

김포문화재단(이사장 김병수 김포시장)은 지난 24일 (재)김포문화재단의 신임 대표이사로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세븐럭을 운영하는 GKL(그랜드코리아레저)의 이계현 前 비상임이사를 최종 선정해 발표했다.

이계현 신임 대표이사는 2020년 6월까지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디지털 소통관으로 근무하다 퇴임한 인물로, 이후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세븐럭의 GKL의 비상임이사로 선임돼 2022년 9월 28일 임기를 마쳤다. 김포시에서 일부 언론에 배포한 신임대표 이력에는 GKL이력이 빠져 있다.

GKL은 한국관광공사가 51% 지분을 가진 공기업으로, 소위 '낙하산 천국'이라고 불릴 정도로 공공기관 출신들에게 인기가 많은 공기업이다. 최근 이사진들이 물갈이 되면서 이사진 선임에 난항을 겪기도 했다.

문화예술 전문가 아닌 문체부 소통 전문가
김포시 문화도시 선정에 큰 역할 할 듯


이계현 신임 대표이사의 이력을 보면, 1995년 7월 공보처 종합홍보실에서 근무를 시작해, 1998년 12월부터 국정홍보처 분석관실에서 일했다.

이후 2013년 12월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과장을 역임했고, 2014년부터 2020년 6월 퇴임할 때까지 문체부 국민소통실 홍보콘텐츠 기획관과 디지털 소통관을 역임한 인물이다.

제출한 이력서를 보면, 주로 홍보나 소통 분야 전문가로 보여지나 문화예술 관련 전문 이력이 없어서 앞으로 김포시 문화예술 분야의 전문 수장으로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병수 김포시장(김포문화재단 이사장)이 이계현 대표를 최종 선임한 이유에 대해서도 아직까지 특별히 알려진 바 없다.

따라서 다가오는 김포시 행정감사에서 김병수 집행부의 이번 김포문화재단 대표 선임과 관련해, 그리고 신임대표가 앞으로 김포문화재단을 어떻게 꾸려나갈 것인지와 관련해 김포시의회 시의원들의 집중 질의가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2013년부터 2020년까지 문화체육관광부 근무 이력이 있어서, 김포시가 문체부에서 진행하는 법정 문화도시로 선정되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CNB뉴스= 경기 김포/ 김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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