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이 본격적으로 우주 관련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미국 액시엄스페이스(Axiom Space, Inc., Chair. Kamal Ghaffarian) 사와 조인트벤처(Joint Venture) 설립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양측은 지난 20일 지구 저궤도(LEO, Low Earth Orbit) 상의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조인트벤처를 설립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오는 5월 설립을 목표로 세부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향후 조인트벤처를 통해 액시엄스페이스의 우주 인프라 및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액시엄스페이스가 국내를 비롯해 한국 기업 및 정부와 추진하는 모든 사업은 이번 합작사를 통해 이뤄진다.
이번 조인트벤처 설립은 보령이 추진하는 CIS(Care In Space) 사업에서 다양한 인프라를 확보했다는 측면에서 의의가 있다. 국가적으로는 지구 저궤도를 활용한 다양한 연구개발 및 사업 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국가적인 우주 개발 미션의 수행은 물론 다양한 회사와의 협업을 통해 우주 연구·개발 관련 시너지를 만들어 낼 계획이다.
지구 저궤도는 통상 지구의 지상에서부터 2000Km 이하의 상공을 뜻한다. 대부분의 국가와 우주 예산의 집행 및 민간 업체의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 민간 우주기업인 스페이스X(SpaceX)와 블루오리진(Blue Origin) 등이 추진 중인 우주인터넷 인공위성도 지구 저궤도를 돌고 있다. 국제우주정거장 역시 이 고도에 위치해 있다. 액시엄스페이스는 오는 2030년 퇴역 예정인 국제우주정거장을 대체할 인류 최초의 민간 상업용 우주정거장(Axiom Station)을 개발하고 있다.
보령 관계자는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액시엄스페이스에 총 6000만 달러의 투자를 집행했다”며 “우주헬스케어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한 CIS 챌린지를 함께 개최하는 등 액시엄스페이스와 전략적 파트너로서의 관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