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복 2.6km 구간에 은목서 등 신규 식재…V랜드공원 물놀이장 정비도
강진읍을 굽어보고 있는 진산, 보은산이 다양한 자연친화적 체험과 관광을 즐길 수 있는 명품숲길로 조성된다.
현재 보은산은 명품숲길 조성을 위한 공사가 한창으로, 지난 2월 24일부터 시작된 작업은 4월 9일 경 마무리될 예정이다. 사업 대상지는 보은산 모란공원 감성 트레일 코스 초입부터 약수터, 우두봉 삼거리까지 총 연장 1.3㎞(왕복 2.6㎞) 구간이다.
현재 단풍나무, 동백나무, 황칠나무 등이 심어져 있지만, 전반적으로 밀식되어 있고 리기다소나무와 편백 등의 일부 수목이 고사하거나 도복이 되어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주요 개선사업은 밀식된 수목의 분산과 기타 잡관목 제거, 목서류 신규 식재다. 목서류는 은목서와 구골목서 2종으로, 은목서의 경우 세계적인 향수인 ‘샤넬 No.5’의 재료로 쓰일 만큼 매혹적인 향기를 내뿜는 수종이다.
구골목서는 일반인들에게 다소 생소하지만 구골나무와 목서류의 교잡종이다. 잎의 크기가 은목서보다 좀 더 작은 특징이 있다. 은목서와 구골목서 합쳐 218그루를 식재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V랜드공원도 대폭 개선된다. V랜드 보완 사업은 3월 하순부터 시작되며, 명품숲길, V랜드 공원, 연꽃단지, 수국꽃길, 모란공원 등의 관광지와 연계한 볼거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쉼터도 마련한다.
사업내용은 물놀이장 풀장 정비, 수국 및 은목서 식재, 맨발 건강길 조성 등이다. 황토길과 지압 산책로로 구성된 맨발 건강길은 총길이 194m, 폭 1.2m 규모로 조성되며, 부대 시설로 세족장과 신발장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강진원 군수는 “보은산은 강진 군민들께서 가장 즐겨 찾는 산으로, 충혼탑에서 돌샘에 이르는 오솔길은 그윽하고 진한 솔내음으로 가득한 곳”이라면서 “휴식을 넘어 치유와 문화 관광 체험까지 가능한 명품숲으로 차질없이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